[헤럴드경제] 사우디 아라비아 이슬람 성지 메카에서 일어난 ‘하지’ 압사 사고의 사망자 집계와 각국이 발표한 실종자 수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나면서 실제 사망자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현재 공식 발표된 사망자 수는 719명이다.
이와 관련해 파키스탄 정부는 이번 성지순례에 참가한 자국민 중 236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26일까지 집계된 파키스탄 국적자 사망자가 7명에 그친 것을 고려하면 실종자 수의 차이가 200명 이상 많다.
현재까지의 집계 결과 기준 최다 사망자가 난 이란 역시 확인된 사상자 외에 344명의 생사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확인된 이란인 사망자는 131명이다.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차관은 26일 “이란인 실종자 명단을 사우디 당국에 전달했다”며 사우디 당국의 신속한 확인을 촉구했다.
이란 언론들은 이미 이번 참사의 사망자가 2000명에 이른다고 보도한 상태다.
사망자 3명이 확인된 인도네시아 정부 역시 최소 225명이 자국민의 숙박을 위해메카 부근에 차린 텐트에 압사 사고 이후 돌아오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성지순례에 참가한 인도네시아인은 16만800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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