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리얼푸드] 명절증후군·우울증…‘비타민’으로 기분UP
뉴스종합| 2015-09-30 11:00
명절 연휴기간에 받는 정신적 스트레스와 그로 인한 육체적 증상을 통칭 ‘명절증후군’이라고 한다. 쉴틈 없이 과도한 가사일이 주어지고 소위 ‘시댁 스트레스’까지 겪어야 하는 주부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대학은 어디로 가는지, 취직은 했는지, 결혼은 언제할 건지, 아이는 언제가질 건지 명절만 되면 쏟아지는 친지들의 관심,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피로 등 여러가지 이유로 명절이 남긴 스트레스와 우울증은 가족구성원 모두가 관리해야하는 부분이다.

가벼운 운동, 편안한 숙면 등은 명절 후 괜히 우울해진 기분을 달래는 데 도움을 준다. 여기에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우울증 극복에 좋은 비타민B, 피로회복에 좋은 비타민C를 섭취하는 것도 증상개선에 좋다. 특히 비타민B는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우울증 극복과 기분전환에 도움을 준다는 비타민B를 쉽고 간편하게 섭취하려면 ‘견과류’를 추천한다. 잣이나 피스타치오, 해바라기 씨 등 견과류에는 비타민B1이 풍부하다. 견과류를 이용해 만든 두유 등을 먹어도 좋다. 우유와 치즈 등 유제품에도 비타민B2가 들어있으며 이외에도 돼지고기와 우유, 완두콩, 생선, 간, 달걀 노른자 등에도 비타민B의 좋은 공급원이다.

비타민B 뿐만이 아니라 미네랄과 칼륨, 칼슘, 식이섬유가 풍부해 기운을 북돋아주는 채소도 많이 섭취할 것을 권한다. 양상추의 경우 신경안정에 효과적인 엽산과 망간이 풍부해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에 도움을 준다. 마이너스 칼로리 식품인 샐러리는 비타민 B1, B2의 함량이 다른 채소보다 많게는 10배 이상 높다. 섬유질도 풍부해 콜레스테롤 저하, 체내 신진대사 증진에도 도움을 준다.

시골에서 바리바리 들고온 남은 명절 음식 속에도 축쳐진 기분을 북돋아 줄 식품들이 숨어있다. 가령 송편에 소로 들어있는 참깨의 경우 섬유질이 풍부하고 감자 반개를 섭취하는 양의 비타민B1이 함유돼 있어 몸의 신진대사를 돕는다. 추석상에 빠지지 않는 감은 사과의 5배, 감귤의 2배에 달하는 비타민C가 들어있어 피로회복, 기분전환을 위해 섭취하면 좋다. 비타민C는 체내 활성산소를 억제, 몸을 안정화시키고 명절 후 무거워진 몸을 가볍게 한다.

감 외에도 오렌지, 레몬, 딸기 키위 등 과일과 브로콜리 등 채소를 골고루 섭취,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할 것을 권한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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