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리얼푸드] 모링가의 포효 “케일 비켜…내가 차세대 슈퍼푸드”
뉴스종합| 2015-10-05 10:00
[코리아헤럴드=정주원 기자] 미국의 차기 슈퍼푸드로 각광받는 ‘모링가’의 올해 시장 규모가 미국에서만 약 13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NPR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모링가는 ‘서바이벌 마스터’로 혹독한 기후와 가뭄에 강한 작물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대체로 건강 바와 보조제의 형태로 가공돼 시판된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지에서 다량 생산되는 모링가 나무의 잎사귀는 단백질, 칼슘, 비타민 C, 철분 및 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해 슈퍼푸드 마케팅을 겨냥한 식품 회사들의 물망에 단숨에 올랐다. 

[사진=123RF]

그동안 미국 슈퍼푸드 시장을 주름잡아온 선배격인 슈퍼푸드들로는 아사이베리, 케일, 퀴노아, 치아 시드 등이 있다.

하지만 일부 외신은 미국 식품회사들이 창조(?)한 그들만의 슈퍼푸드가 실제 영양보다는 마케팅적 요소가 강하다며 비판하고 있어, 모링가는 상대적으로 시선을 끌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모링가에 대한 관심은 한국의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도 발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모링가연구회 창립준비위원회는 지난 22일 철원군농업기술센터에서 한국모링가연구회 창립총회 및 제1회 모링가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모링가의 국내 재배 및 연구현황과 마케팅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모링가 심포지엄에서는 ‘모링가 재배 및 연구 현황’에 대한 철원군 농업기술센터 이희종 계장의 주제 발표에 이어 박철호 강원대 교수는 ‘모링가의 식물학 및 생리 생태적 특성’을 주제로 화두를 던졌다. 강원대 성인제 박사는 ‘모링가의 영양 및 약리적 효능’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 정호진 서기관은 ‘모링가의 마케팅 전략’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강원대 박철호 교수는 “지구의 기후도 변하고 있고 재배기술도 매우 향상된 오늘날 우리의 자생식물이 아니라고 해서 유용한 가치가 많은 식물임에도 불구하고 멀리 하는 것은 시대에 뒤처지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joowon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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