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성씨는 농협중앙회 자회사인 NH개발에서 파견 근무를 하던 2011년 1월부터 작년 3월까지 H건축사사무소 실소유주 정모(54)씨에게서 현금 41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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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성씨는 2013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 사이 정씨에게서 27차례 골프 접대를 받은 혐의도 있다. 정씨가 대신 낸 그린피는 581만원이다.
검찰은 정씨가 NH개발 시설사업부장ㆍ건설사업본부장 등으로 일한 성씨에게 청탁해 농협중앙회와 단위농협의 각종 시설공사를 따낸 것으로 보고 있다.
정씨는 설계ㆍ감리ㆍ기계ㆍ전기 등 분야의 7∼8개 업체를 거느리고 있다. 현장소장을 직접 채용하는 등 농협의 시설공사를 주무르다가 공사비용 등 49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달 초 구속기소됐다.
H건축사사무소는 최원병(69) 농협중앙회 회장의 동생이 고문으로 활동한 곳이다.
검찰은 협력업체에서 2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최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경주 안강농협 전 이사 손모(63)씨를 이달 5일 구속기소하는 등 농협 수뇌부 주변의 비리의혹을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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