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코리아 블프’ 이어 ‘롯데판 블프’ 열린다
뉴스종합| 2015-10-13 11:00
롯데百 15~18일 킨텍스서 진행
토이저러스등 500억 물량 쏟아내
‘제2의 블랙슈퍼쇼’기대만발



정부 주도 세일 행사였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는 14일을 끝으로 막을 내리지만 그게 끝은 아니다. 곧장 ‘롯데판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된다. 이를 주도하는 곳은 롯데백화점이다. 범국가적 세일 행사 종료 시점에 맞춰 롯데백화점, 롯데하이마트, 롯데마트(토이저러스) 등은 연합해서 대규모 할인 행사를 벌임으로써 소비 활성화 분위기를 이어가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이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롯데판 블랙프라이데이’를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 7월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롯데 블랙 슈퍼쇼’에서 고객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는 전경.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롯데판 블랙프라이데이’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1만3000㎡(약 4000평) 규모의 킨텍스 2전시장 10홀에 패션ㆍ가전ㆍ완구를 아우르는 360여개 브랜드를 모아 500억원 규모의 물량을 선보이는 매머드급 행사를 준비한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7월에도 킨텍스에서 대형 대관 행사를 진행한 바 있는데, 당시 준비된 물량보다 2배 이상 많다.

롯데백화점은 협력사 재고 소진과 내수 활성화를 목적으로 당시 진행한 행사에서 이례적인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나흘간 열린 이 행사 기간 방문객은 100만명에 달했고, 매출은 당초 목표대비 2배 이상 높은 130억원으로 역대 단일 행사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구매 고객을 분석한 결과 전체 고객 중 신규 고객이 20% 이상을 차지해 고객 창출 효과가 높았고, 인당 구매액도 평균 대비 30% 이상 높은 28만원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이번에도 큰 폭의 할인율로 당시의 성과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여성ㆍ남성패션, 잡화, 레저ㆍ스포츠, 해외명품(병행수입) 등은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특히 패션 상품의 경우, 본격적인 겨울 시즌에 앞서 패딩, 코트, 모피, 부츠 등 겨울 상품의 비중을 60% 이상으로 높였다. 더불어 행사 마진은 기존에 비해 많게는 6% 포인트까지 낮게 책정해 협력사들의 부담도 최소화했다.

또한 지난 7월 행사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롯데하이마트 가전 초특가 행사를 확대해 진행한다. TV, 냉장고, 청소기 등 인기 가전을 온라인몰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어 이번 행사에는 전체 물량을 40% 가량 늘리고, 10~50% 할인 판매한다.

주목되는 점은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이 몰리는 특성을 감안해 국내 최대 완구 전문점인 ‘토이저러스’도 최초로 참여한다는 것이다. 최근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터닝메카드’ 완구를 일별 1000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고 레고, 또봇 등 인기 완구 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에트로, 멀버리, 마이클코어스 등의 유명 명품브랜드의 병행수입 제품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에트로, 멀버리 핸드백을 각각 68만3000원, 39만8000원에 판매하며, 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 백팩은 17만3000원에 만날 수 있다.

먹거리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속초 ‘만석 닭강정’, 오사카 치즈타르트 ‘파블로’, 부산 ‘삼진어묵’ 등 유명 먹거리도 다시 한번 초대하며, 산지 직송 신선 식품도 보강했다. 의성마늘소 한우, 송추가마골 양념육 등 유명 축산물을 정상가 대비 30~5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산지 직송한 농산물과 옥돔, 고등어 등 제주 수산물도 시세보다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가전ㆍ가구, 모피, 해외명품을 1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금액대별로 5% 상당 롯데상품권을 증정하고, 매일 오후 2시 행사장 특설무대에서는 조관우, 원미연, 박미경 등 인기 가수의 미니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한편 14일을 마지막으로 끝을 맺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주요 백화점들은 20% 안팎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11일 매출을 살펴보면, 롯데백화점이 전년 동기 대비 23.1%, 현대백화점 21.3%, 신세계백화점이 24.0%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김성훈 기자/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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