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백화점 ‘블랙프라이데이’는 계속된다
뉴스종합| 2015-10-13 11:19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백화점들이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10월 1일~14일)’가 끝난 뒤에도 한동안 세일 열기를 이어가면서 ‘소비 훈풍’을 이어가기에 나선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소비 활성화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15일부터 18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 행사장을 빌려 올해 들어 세 번째 ‘출장 세일’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 서울 양재동 컨벤션센터 세텍(SETEC) 제3전시관을 빌려 대규모 세일을 진행했고, 7월에도 협력사 재고 소진과 내수 활성 차원에서 일산 킨텍스에서 대관 할인행사를 벌여 목표의 두 배인 1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번 ‘롯데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는 롯데백화점 뿐 아니라 롯데하이마트·롯데마트(토이저러스) 등 롯데 유통계열사들이 연합하여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36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500억원어치 상품을 선보인다. 지난 7월 열린 킨텍스 출장 세일 당시의 두배가 넘는 규모다.

여성·남성패션, 잡화, 레저ㆍ스포츠, 해외명품(병행수입) 등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특히 패션 상품의 경우, 본격적인 겨울 시즌에 앞서 패딩, 코트, 모피, 부츠 등 겨울 상품의 비중을 60% 이상으로 높였다. 행사 마진은 기존 대비 많게는 6%P까지 낮게 책정해 협력사들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또한, 지난 7월 행사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롯데하이마트 가전 초특가 행사를 확대하여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저가 가전 물량을 7월보다 40% 정도 늘려 10~50% 싸게 판매한다.

국내 최대 완구 전문점 ‘토이저러스’도 인기 장난감인 ‘터닝메카드’를 하루 1000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고, 레고ㆍ또봇 등 인기 완구도 최대 50% 할인한다.

에트로ㆍ멀버리ㆍ마이클코어스 등 유명 명품브랜드 병행수입 제품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인다. 주요 품목은 ▷ 에트로 핸드백 68만3000원 ▷ 멀버리 핸드백 39만8000원 ▷ 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 백팩 17만3000원 등이다.

현대백화점도 모처럼 불고 있는 ‘소비 훈풍’을 이어가기 위해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현대백화점 블랙프라이데이’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900억원 규모 의류ㆍ잡화 특별전 ▷가전제품 초특가전 ▷주요 점포 현대백화점카드 6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 등 고객 할인 혜택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은 올 겨울 신상품에 대한 할인 혜택을 확대하고, 지난해 이월 상품을 50~80% 할인 판매하는 900억원 규모의 ‘의류·잡화 특별전’을 진행한다.

압구정본점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 모피 특별전’을 진행해 인기 모피의 올 겨울 신상품을 40~50% 할인 판매한다. 또 폴스미스, 란스미어, 듀퐁 등 기존 세일에 참여하지 않았던 60개의 남성복 브랜드가 참여하는 ‘남성복 프리 윈터 페어’를 진행해, 브랜드별로 올 겨울 아우터 신상품을 30ㆍ60ㆍ100만원 이상 구매시에 해당 금액의 10%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밖에 압구정본점에서는 ‘남성&수입 컨템포러리 초대전’을 진행해 쟈딕앤볼테르, 듀퐁 등 인기 수입 브랜드를 30~50% 할인 판매하며, 신촌점에서는 ‘여성 의류 특가전’을 진행해 엠씨, 크레송 등 브랜드를 70~80% 할인 판매한다.

행사 기간 동안 ‘가전제품 초특가전’도 진행해 삼성ㆍLG 등 대형 가전제품을 최대 15% 할인 판매하고, 필립스, 테팔, 쿠쿠, 키친에이드 등 소형 가전제품도 30~50%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도 소비진작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아웃도어에 이어 남성 대형행사인 ‘맨즈위크’를 18일까지 펼친다. 신세계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기스타일뿐만 아니라 올 가을, 겨울 패션을 합리적으로 준비하려는 남성들을 위해 최대 70% 할인율의 특가상품들도 선보인다. 이어 신세계는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본점, 강남점에서 최근 패션계의 키워드로 떠오른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한데 모은 ‘컨템포러리 페어’를 펼친다.

이자벨마랑, 바네사브루노, 띠어리, 질스튜어트, 쟈딕앤볼테르, 마쥬, 산드로, 비이커, 까르벵, 빈스 등 인기 컨템포러리 브랜드가 모두 참여해 200억 물량의 의류와 잡화상품을 최대 80% 가격할인은 물론, 브랜드별 사은품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홍정표 상무는 “이달 들어 시작된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로 10월 매출 신장율이 20%를 상회하고 있다. 이와 같은 소비 회복세를 잇기 위해 정기 휴점일을 12일에서 19일로 옮기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백화점의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는 남성을 위한 멘즈위크 뿐만 아니라 여성 고객들을 겨냥한 컨템포러리 페어까지 고객 맞춤형 차별화 프로모션을 통해 좋은 분위기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ttom@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