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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목동경기?’… 넥센 박병호 “NC랑 또 목동 올 것”
엔터테인먼트| 2015-10-14 20:42
[헤럴드경제] 한국프로야구 최고 거포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가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의욕을 보였다.

서울 목동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박병호는 “정규시즌 때는 불리한 카운트에서 적극적으로 타격하려 했지만, 지금은 공 하나를 더 보고 출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가 가장 만족해하는 장면도 홈런으로 타점을 올린 1차전이 아닌 볼넷으로 출루해 득점을 기록한 3차전이었다.

박병호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회 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13일 4차전에서는 3-0으로 앞선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후속타자 유한준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가 나오면서 박병호는 전력 질주해 홈을 밟았다. 넥센이 승리를 확신한 순간이었다.

[사진=OSEN]


박병호는 “마지막 목동경기가 될 수 있다”는 취재진의 말에도 “(플레이오프에 올라가) NC 다이노스와 붙으면 또 목동 경기를 치르지 않는가”라고 되물으며 “마지막 목동경기라는 걸 의식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넥센은 내년 시즌부터 목동을 떠나 고척 스카이돔을 홈구장으로 쓴다. 올해 넥센이 두산과의 포스트시즌에서 밀려 탈락하면 그대로 목동시대는 막을 내린다.

게다가 올 시즌 종료 뒤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할 예정인 박병호로선 목동에서는 물론 한국프로야구에서도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박병호는 “아직 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말을 반복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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