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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앤스토리] 넵튠 정욱 대표 “내가 본 남궁훈 대표는…인간의 두뇌를 가진 코뿔소”
뉴스종합| 2015-10-16 07:43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남궁훈 대표하면 ‘추진력’이죠. 하나를 실행하는 와중에도 머릿속으로는 이미 서너 발짝 앞에 나가 다음 행보를 점치는 분이다 보니 업무 추진 속도가 어마어마 하신 분이에요.”

정욱 넵튠 대표는 남궁훈 대표가 NHN에서 게임을 총괄하던 시기, 웹보드 게임 총괄로 NHN에 합류하면서 남궁 대표와 깊은 인연을 맺었다. 2004년 무렵, 프리챌에 몸담고 있던 정 대표를 찾아온 남궁 대표는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다”는 단 한마디로 정 대표의 마음을 움직였다. 두 사람은 그렇게 NHN의 게임사업 부흥기를 함께 일궈갔다. 오랜 시간 남궁 대표를 지켜본 정 대표는 남궁 대표의 일에 대한 열정과 추진력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는 그는 남궁 대표를 “인간의 두뇌를 가진 코뿔소”라고 묘사했다.

정욱 넵튠 대표는 NHN 게임사업부문에서 함께 일하면서 누구보다도 남궁훈 대표를 오랜시간 가까이서 지켜봤다. 정 대표는 남궁 대표의 ‘불도저같은 추진력’과 ‘도전정신’을 높게 평가했다.

정 대표는 “남궁 대표의 추진력은 타고난 모험심과 도전정신 때문인 것 같다”면서 “차를 타고 가다가 길이 막히면, 길 위에서 가만히 정체해 있는 것 보다 둘러가더라도 새로운 길을 찾아서 일단 움직이고 봐야 되는 성격”이라고 전했다.

또, 업계에서 남궁 대표는 할말은 하는 사람으로 통한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로 재직하던 시절, 국회에서 발의된 게임 규제안에 항의하는 의미로 게임업계의 큰 행사로 꼽히던 지스타(부산국제게임전시회)에 보이콧을 선언했던 것은 유명한 일화로 회자된다.

정 대표는 “게임인들의 속내를 남궁 대표가 총대를 메고 대외적으로 표현을 한 것이기 때문에 속이 시원하면서도 혹시라도 피해를 입지는 않을지 걱정했던 것이 동료들의 공통된 마음이었다”고 회고했다.

맺음 끊음이 분명하고 때론 독설도 서슴지 않지만 마음만큼은 이른바 ‘따도남’(따뜻한 도시 남자)이라는 것 또한 남궁훈 대표를 향한 공통된 평가다.

정 대표는 “남궁 대표는 자신이 할말을 하는 만큼 본인에게도 직언을 해주는 동료를 좋아할 만큼 ‘쿨한 성격’”이라고 말했다.

이제는 ‘남궁훈이 한다’고 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함께 의기투합하는 동료들도 다수다.

정 대표가 운영하는 모바일게임 전문 개발사 넵튠이 엔진과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앞으로의 행보에 함께 하기로 한 것도 남궁 대표의 새로운 시작을 누구보다 적극 응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그는 “하나에 사로잡히면 그걸 실천해야만 하는 성격인데, 최근 만날 때 마다 중ㆍ소 게임사들의 얘기를 자주 하셨다”면서 “결국 엔진을 만들어 중ㆍ소 게임사들을 더 면밀하게 돕겠다고 나선 것도 그의 추진력을 보여주는 일면”이라고 말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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