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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지성철학관, 세밀한 상담을 위해 이전
헤럴드경제| 2015-10-16 11:25

사람이 태어난 연(年), 월(月), 일(日), 시(時)의 사주(四柱)는 사람을 하나의 집에 비유해 그 집의 네 기둥으로 보아 붙여진 명칭이다. 사람의 운명과 길흉화복의 운세를 알아보는 학문인 명리학과 사주팔자를 통해 사람들은 자신의 앞일과 운명을 좋게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다한다. 전주 사주의 명소 지성철학관은 최근 확장 오픈하고 대규모 시설을 갖춰 연일 전국에서 모여든 손님들로 인해 좋은 평을 얻고 있다.

기존에 있던 공간은 사무실이 오픈되어 있어 내담자들의 비밀 보장이 어려웠던 만큼 심도있는 상담이 어려웠다. 새로 오픈한 철학관은 넓은 대기공간에서 자유롭게 커피도 마시면서 기다릴 수 있고, 상담 시에는 사무실 문을 닫고 상담을 진행할 수 있어 반응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가격도 일반상담 5만원으로 저렴하다. 임화 선생이 명리학 공부를 하면서 제일 어려웠던 것은 “좋은 사주와 나쁜 사주를 가리는 것”이었다고 한다. 임화 선생은 “극단적으로 안 좋은 사주에도 장점이 하나씩은 있다. 좋은 사주는 좋은 사주대로 나쁜 사주는 나쁜 사주대로 이야기하는 것이 지성철학관의 모토”라고 말했다. 


사주는 자신에게 정해진 길이기 때문에 스스로 운명을 바꾸기는 힘들고 오직 사람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이를테면 높은 자리에 올랐기 때문에 잘못된 사람도 있고, 경쟁에서 밀리는 사주를 타고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의 인연이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임화 선생은 “사주가 약한 사람은 2인자로서는 훌륭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지만 혼자 있으면 그 사주가 제대로 발휘되지 못한다. 그를 이끌어 줄 수 있는 강한 사주의 사람이 필요하며, 얼마나 좋은 유대관계와 인연을 맺느냐에 따라 상당히 유동적일 수 있다. 또 내가 물이 많은 사주를 타고났다면 사업 파트너나 배우자 등은 상대적으로 물을 막아줄 수 있는 흙이 많은 사주를 가진 사람이 좋다”고 말했다. 주말과 연휴를 가리지 않고 빗발치는 예약 손님을 맞으면서도 임화 선생이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인연’의 힘을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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