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리얼푸드]간의 날, 밥상엔 항암식품 널려있다
뉴스종합| 2015-10-20 10:12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20일은 간의 날. 간 건강, 나아가 간암 예방에 대한 각종 연구보고서들도 줄을 잇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암과 음식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도 관심을 끌고 있다.

전세계 남성 3명 중 1명, 여성 4명 중 1명이 암에 걸린다. 우리나라에서도 암은 부동의 사망원인 1위다. 

[사진출처=123RF]

1971년에 미국 닉슨 대통령은 국립암법을 선포하면서 “5년 안에 암의 공포에서 해방시키겠다”고 호언하고 10년간 250억달러 이상의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었지만 그의 호언은 실언(?)에 그쳤다. 당시 조지 맥거번 상원위원은 “연구비를 잘못 할당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다”고 꼬집었다.

당시 닉슨 대통령은 암 치료법 개발에만 연구비를 집중적으로 투입해 더 중요한 암 예방법 연구에는 소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이후 미국에서는 암예방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 중 항암식품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됐다. 대부분의 암은 식생활 등 생활환경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음식과 담배가 암 발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35%, 3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출처=123RF]

수많은 국내외 의학자, 한의학자 등도 암예방 식품을 추천한다. 이들이 거론하는 항암식품은 그 수를 헤아리기도 힘들 정도로 많다.

세계 암연구재단도 ‘15대 항암식품’을 선정했다. 이 리스트에 포함된 식품들 중 최고의 항암식품은 바로 시금치다. 다음은 오렌지, 브로콜리, 마늘, 양파, 파파야, 토마토, 포도, 콩 등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채소 아니면 과일이라는 것이다.

미국에서 하루에 다섯 접시의 채소나 과일을 섭취하자는 취지의 ‘파이브데이(five day)’ 캠페인을 벌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 비롯됐다.

채소와 과일에는 3대 항산화 비타민으로 알려진 베타카로틴, 비타민C, 비타민E가 풍부하다. 항산화 비타민들은 노화와 암의 원인인 유해산소를 없애준다. 식이섬유도 다량 들어 있다. 식이섬유는 대장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해 변비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발암물질 등 유해물질이 장에 머무는 시간을 단축시킨다. 

현미, 보리, 통밀 등 거친 음식, 채소, 과일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먹으면 국내서 최근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대장암 발생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도 속속 나오고 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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