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별
[U-17 월드컵-미리보는 기니전] 승점 예약?, 베일에 쌓인 亞복병…“방심 말라”
엔터테인먼트| 2015-10-20 14:36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아직까지는 이변이다. 이번엔 실력이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17세 이하(U-17) 대표팀은 21일 오전 8시(한국 시간) 라 세레나 라 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기니와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18일 조별예선 1차전 브라질전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둔 대표팀의 사기는 하늘을 찌른다. 그것도 사실상 브라질 홈이나 다름없는 남미 칠레에서의 낭보라 더욱 값진 승리다. 

[사진=게티이미지]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승점 3점으로는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없다. 게다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는 유럽의 강호 잉글랜드가 기다리고 있다. 잉글랜드전에서 승점을 확보할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브라질, 잉글랜드에 비해 아프리카 국가는 한 결 가벼워 보이는 상대다. 하지만, 기니는 베일에 덮여 있는 팀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니를 더 경계해야 한다.

지난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은 아프리카팀 알제리전을 승부처로 꼽았지만, 알제리팀의 경기력은 사전 정보와 달랐고 결국 2-4로 처참히 무너졌다.

최진철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승리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끝마친 상태”라며 “영상을 통해 기니가 어떤 팀인지 파악을 마쳤고 우리 선수들이 자신의 능력을 착실히 발휘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기니는 준비한 영상과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최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흥분해 있는 상태는 아니다”라며 “자만심은 선수들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최 감독은 이어 “브라질을 꺾으면서 자신감이 더해졌다”고 긍정적인 면에 주목하며 “2차전에도 그런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선수들이 개별적으로도 잘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의 간판 이승우는 “선수로서 매 경기 이기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 당연하다”며 “좋은 경기력으로 내일 경기도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은 지금의 자신감이 결코 자만심이 아니라는 것을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브라질전의 승리 또한 우연이 아닌 실력이라는 것도 함께 보여줘야 한다.

기니는 잉글랜드와 1-1로 비겼다. 최 감독은 기니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님을 잊어서는 안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