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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축구대표팀 16강 확정…놀라운 최진철의 ‘원팀’
엔터테인먼트| 2015-10-21 10:07
[헤럴드경제] 한국 청소년들이 브라질에 이어 복병 기니까지 잡아내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 국가 대표팀이 2015 칠레 U-17 월드컵 조별 리그 B조 2차전 기니전에서 전후반 팽팽한 경기를 펼치다 후반 추가시간 오세훈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이날 이승우(17·바르셀로나B)와 유주안(17·매탄고)을 공격 투톱으로 내세웠다. 이어 2선에는 박상혁(17·매탄고)-김정민(16·금호고)-장재원(17·현대고)-김진야(17·대건고)를 배치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포백 수비는 박명수(17·대건고)-이상민(17·현대고)-이승모(17·포항제철고)-윤종규(17·신갈고)가 맡고, 골문은 안준수(17·영석고)가 지켰다.

한국은 이승우가 공격 전진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기회를 노렸지만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브라질전과 마찬가지로 조직적으로 완성된 면모를 발휘하며 적극적인 경기를 펼쳤다. 기니는 아프리카 특유의 빠른 스피드를 협력 수비로 맞서며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3차례 슈팅을 허용하며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안준수의 선방쇼에 힘입어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후반 6분 장재원을 빼고 김승우를 투입하며 중원에 변화를 줬다.

한국은 후반 31분 김진야를 불러들이고 브라질전서 어시스트를 기록한 특급 조건 이상헌을 투입시켰다.

후반 35분 박명수의 패스를 이어받은 김정민이 패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연결했으나 몸을 날린 수비에 막혔다. 두 팀은 후반 막판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주고 받았다. 한국은 후반 막판 이승우를 빼고 오세훈을 투입시켰다. 그리고 이 카드가 적중했다. 오세훈이 추가시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기니의 골망을 흔들며 한국에 16강 티켓을 안겼다.

최진철 감독은 교체선수를 투입할 때마다 흐름을 한국으로 가져왔고 결국 이날의 결승골도 후반 막판 이승우와 교체해 들어간 오세훈의 왼발에서 나왔다.

기니전 승리로 조별예선 2연승을 이어간 한국은 남은 잉글랜드와의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의 청소년들은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아도 되는 토너먼트 대회를 선사하며 좋은 흐름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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