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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과학계, SK 대전창조센터를 주목하다
뉴스종합| 2015-10-21 11:34
대전서 세계과학정상회의 개최
OECD 사무총장 등 잇따라 방문
회의기간 필수 탐방코스로 부상


세계 과학계 지성들이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대전센터)로 몰리고 있다. 대ㆍ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 차원의 ‘창조경제’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21일 대전센터에 따르면 19일부터 개최된 세계과학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의 과학기술장관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등이 연달아 대전센터를 방문하면서 이곳이 정상회의 기간 중 필수 탐방 코스로 부상했다. 
지난 19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은 투르키 사우드 빈 모하메드 알 사우드(사진 왼쪽) 사우디아라비아 과학기술처장이 임종태 대전센터장의 안내를 받고 있다.

그간 해외 대사관과 정부 부처 관계자, 국회의원, 대학 교수진 등이 창조경제센터를 방문한 적은 있었지만 각국 부처 장관과 국제기구 수뇌부가 이곳을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지난 20일 윤종원 주 OECD 대한민국대표부 특명전권대사 등과 함께 대전센터를 찾았다.

앙헬 사무총장은 방문하는 동안 대전센터의 벤처기업 육성전략 등을 상세히 물어보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세계과학기술포럼 특별강연에서 “창조경제는 한국의 성장 패러다임을 산업화 경제에서 과학기술 혁신과 창의성에 기반한 구조로 전환한 것”이라며 “핀란드의 연구개발(R&D) 혁신전략, 독일의 첨단기술전략과 함께 가장 성공적인 국가혁신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투르키 사우드 빈 모하메드 알 사우드 과학기술처장이 대전센터를 방문했다. 투르키 처장은 사우디 왕자이면서 과학기술로 사우디의 성장 동력원을 찾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사우디는 2008년부터 실리콘밸리 등 해외 유망 벤처기업에 투자한 뒤 첨단 기술을 도입하는 방식으로 벤처기업을 육성해 왔다. 최근에는 인큐베이팅 기관을 설립하는 등 육성 수준을 높여가고 있다. 지난 3월 SK와 사우디 최대 이동통신사인 사우디텔레콤간 창조경제식 인큐베이팅 모델을 수출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

임종태 대전센터장은 “창조경제식 창업시스템으로 고용창출 등 선순환 효과를 만들어 내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창조경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제 브랜드가 됐음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윤재섭 기자/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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