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폴크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반사이익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현대차는 정작 이에 따른 반사익익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22일 컨퍼런스콜에서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폴크스바겐의 이번 사태 관련 특별한 반사이익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9월 들어 유럽 시장에서 판매가 증대됐는데 반사이익이라기보다는 신형 투싼 등 신모델 출시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국내 시장의 경우에도 9월부터 10월 현재까지 판매 실적 추이를 지켜봐도 폴크스바겐 관련 특이 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 앞으로도 큰 반사이익은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차 판매를 확대하는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번 사태로 클린디젤이라는 친환경성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했고, 각국 정부의 인증 방식이나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응하기 이미 가솔린, 디젤 엔진 외에 하이브리드, 수소차,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파워트레인 전분야에 있어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현재 현대차, 기아차 합쳐 7개 차종의 친환경차가 있는데 2020년까지 22개 차종으로 확대한다는 로드맵에 맞춰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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