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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예방에는 올바른 식습관은 물론 ‘아연’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아연은 우리 몸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영양소로 단백질과 세포의 유전물질인 DNA의 생성에 관여하고 우리 몸이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에 대항해 싸울 수 있도록 면역체계를 도와주눈 역할을 한다. 특히 대부분의 감기는 콧구멍과 목에 증식하는 리노바이러스(Rhinovirus)에 의해서 발생하는 데 이때 아연은 리노바이러스가 증식하는 것을 예방하고 리노바이러스가 목과 코의 점막에 자리잡는 것을 방지해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아연보충제에 관한 몇몇 연구를 보면 캔디 또는 시럽 형태로 복용한 아연보충제가 ‘감기를 앓는 기간’을 하루 정도 감소시켰다.
또 아연보충제를 규칙적으로 섭취한 아이들이 1년에 걸리는 감기의 횟수, 학교의 결석 횟수, 아팠을 때 필요한 항생제의 양이 적다고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시행된 연구들의 규모가 작고 아연보충제의 적절한 복용량, 제형, 섭취기간 등에 대한 지침이 확실하지 않으며 과량 복용 시 미각 및 후각 손실, 오심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따라서 아연보충제가 필요한 경우에는 의료진과 상의하고 영양보충제가 아닌 아연이 풍부한 식사를 통해 감기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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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에 아연이 결핍되면 면역력 저하로 인해 감기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성장지연, 상처회복 지연, 설사, 머리카락 손실, 미각과 후각감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아연의 결핍을 예방하기 위해서 남자는 10mg/일, 여자는 8mg/일을 섭취하도록 권장하며 35mg이상 과잉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아연은 주로 해산물, 붉은 살코기, 전곡류, 콩류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특히 굴은 아연의 가장 좋은 급원식품으로서 중간크기 굴 6개(80g)를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아연의 일일 섭취 권장량을 충족할 수 있다. 또 전곡류, 콩류 등 식물성 식품의 아연흡수율이 낮은 반면 소고기, 돼지고기와 같은 동물성 식품은 아연의 함량은 물론 흡수율도 높아 훌륭한 아연 공급식품이라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가공된 시리얼은 아연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따라서 보리, 현미, 완두콩을 넣은 잡곡밥과 굴, 꽃게, 쇠고기 등을 이용한 반찬을 섭취한다면 하루에 필요한 아연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으며 아연보충제를 복용하지 않고도 감기를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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