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트럼프 지지율 하락 후 언론에 분풀이 “50%는 끔찍한 사람들”
뉴스종합| 2015-10-27 08:49
도널드 트럼프, 지지율 하락후 언론에 분풀이 “50%는 끔찍한 사람들”


[헤럴드경제]지지율 하락으로 위기를 맞은 미국 공화당 대선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언론에 대한 분만을 표출했다.

트럼프는 26일(현지시각) 뉴햄프셔 주(州) 앳킨슨에서 열린 아침 유세에서 “언론은 의회보다 더 신뢰도가 낮다”면서 “그들은 인간쓰레기들”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는 “그들은 불법적이고 끔찍한 사람들”이라면서 “언론계에 일부 훌륭한 사람들도 있지만, 50% 정도는 끔찍한 사람들”이라고 혹평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는 최근 자신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미 주요 언론의 보도가 신경외과 의사 출신 벤 카슨에게 쏠리는 데 대한 불만의 표출로 보인다.

트럼프는 ‘아웃사이더 돌풍’을 일으키며 100일 이상 부동의 여론조사 1위를 지켜왔으나, 최근 실시된 두 차례 아이오와 주(州) 여론조사에서 카슨에게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내줬다.

블룸버그-디모인 레지스터의 여론조사(10월16∼19일· 401명)에서 트럼프는 19%에 그쳐 28%를 얻은 카슨에 9% 포인트 뒤졌고, 퀴니피액대학 여론조사(10월14∼20일·574명)에서도 20%의 지지율에 그쳤다.

트럼프는 언론과 함께 기성 정치권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내가 배운 또 하나는 ‘정치인들이 얼마나 멍청한가’ 하는 것”이라면서 “만약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일을 잘했다면 그를 좋아했을 것이고, 내가 대선에 나오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는 “이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대선에 나오지 않았다면) 내가 이른 아침 7시에 TV 생중계 화면이 아니라 다른 곳에 있을 수도 있다”면서 “아무튼 내가 출마 선언 직후부터 104일 동안 1위 자리를 지켜왔는데 내가 이기면 여러분은 지겹도록 승리를 맞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주자들의 3차 TV토론이 오는 28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콜로라도 주 볼더의 콜로라도대학 쿠어스이벤트센터에서 열린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