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과 영국을 넘은 한국이 이번엔 벨기에와 만났다.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축구 대회에서 무실점-무패로 16강에 오른 한국이 29일(한국시간) 유럽의 강호 벨기에와 8강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브라질 영국, 아프리카의 복병 기니까지 강자들을 상대로 2승1무라는 빼어난 성적을 거둔 한국 선수단은 최진철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모두 자신감에 차있다. 벨기에의 경기영상을 보고난 뒤에도 ”충분히 해볼만한 상대“라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사진=FIFA 홈페이지

최진철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칠레 라세레나의 라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한국언론들과 만나 “벨기에의 수비 조직력이 다른 팀보다 나은 편이나 잘 대비하면 승산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우측 공격이 위협적이고 타겟맨인 9번(데니스 판 바에렌베르흐)를 잘 봉쇄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드필더에 3명이 포진해 우리 미드필더진이 편하게 경기할 수 있고, 공격수들의 움직임이 많지 않아 우리 수비진도 안정적으로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감독은 90분 경기에서 승부가 가려지지 않으면 바로 승부차기에 들어가는 것을 감안해, 충분히 연습도 했고 나설 키커와 순번을 어느 정도 정해놓은 것으로 보인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