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문화
[영상]초음파로 물체 옮기는 ‘트랙터빔’ 기술 현실로
뉴스종합| 2015-10-28 15:08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초음파기리 충돌할 때 생기는 힘을 이용해 물체를 공중에 띄우고 이동시킬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화제다.

스페인 팜플로나 나바라 대학 연구진이 초음파를 이용해 작은 물체를 들어 올리거나 옮길 수 있는 신기술, ‘어쿠스틱 홀로그램’을 발명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평평한 판에 붙은 스피커 여러 개에서 나오는 초음파들이 충돌할 때 생기는 힘을 이용해 작은 공을 공중에 띄운 뒤 위아래, 그리고 좌우로 공을 움직이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사용된 공의 크기는 직경 3㎜에 무게는 수 ㎎에 불과했다.


영화 스타워즈에서 우주선을 끌어당기는 강력한 광선 ‘트랙터 빔’이 작은 규모로나마 현실로 다가온 셈이다.

이 기술은 음파를 사용하므로 진공 상태의 우주에서는 쓸 수 없다. 그러나 음파는 인간의 몸을 뚫고 지나갈 수 있기 때문에 연구진은 이 기술이 의학적으로 응용될 수 있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연구를 주도한 아시에르 마르소 박사는 “이 기술을 응용하면 환자의 몸에 칼을 대지 않고도 신장에 생긴 작은 돌이나 혈전, 혹은 몸 바깥에서 조정할 수 미세 수술을 위한 도구들을 움직이는 데 사용할 수 있다”며 “또한 특정 약품이 몸의 다른 곳에 가지 않고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특정 부위에 이를 수 있도록 조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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