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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FOMC 성명은 기준금리 인상 시점 가늠자
뉴스종합| 2015-10-28 15:53
[헤럴드경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0월에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 확실시 됨에 따라 한국 시간으로 오는 28일 발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는 향후 금리인상 시점을 추정하기 위한 가늠자로서 주목된다.

특히 주시해야 할 것은 미국 경제성장의 속도와 고용지표, 대외여건에 관한 판단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성명의 문구를 하나하나 분석하면서 FOMC가 미국 경제성장 속도, 노동시장, 세계 경제 상황에 대해 어떻게 서술했는지를 토대로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만큼 미국경제 성장이나 물가에 대한 자신감이 충분한지 판단할 전망이다.

지난 3차례 FOMC 결과발표 성명의 첫 문장은 미국 경제가 적정하게(moderately)내지 적정한(moderate)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TD증권의 제나디 골드버그 투자전략가는 블룸버그에 “첫 문장에서 미국경제의 성장 속도를 보통(modest)으로 하향 조정할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 연준은 과거 지표들에 집중하면서 미국경제가 적정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서술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고용지표가 최근 들어 악화하면서 지난 성명의 ‘견고한 일자리 생성과 실업률 하락’ 문구는 수정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신규고용 증가건수는 작년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평균 25만 건이었으나 8월 13만6000건, 9월 14만2000건으로 떨어졌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아네타 마르코스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 연준이 최근 신규고용 증가세의 둔화를 인식했는지, 어떻게 정의하는지 주목할 예정”이라며 “최근 지표를 강조할수록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은 줄어든다”고 말했다.

미 연준이 미국의 대외여건을 어떻게 서술할지도 관건이다.

미 연준은 지난 9월 FOMC에서 중국의 성장둔화가 미국 경제성장세와 물가상승을 억제할 것이라는 우려로 기준금리 인상을 보류했기 때문이다.

연준은 9월 성명에서 “최근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의 상황전개가 경제활동을 억누르고, 단시일 내에 물가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르코스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이 표현을 확실히 제거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9월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중국에 대해 더는 명확히 알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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