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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일본시리즈 5할 ‘불방망이’…소프트뱅크 2년 연속 통합우승
엔터테인먼트| 2015-10-29 22:12
[헤럴드경제]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이대호(33)의 신들린 듯한 방망이에 힘입어 일본시리즈 2년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대호는 29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계속된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일본프로야구 일본시리즈(7전 4승제) 5차전 방문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선제 투런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에 한 차례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 5-0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4차전까지 야쿠르트에 3승 1패를 거둔 소프트뱅크는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통합우승에 성공했다. 전신인 난카이, 다이에 호크스 시절까지 포함하면 7번째 우승컵을 수집했다.

사진=osen

이대호는 이번 일본시리즈 5경기에서 절정에 오른 타격감으로 타율 5할(16타수 8안타)에 2홈런 8타점을 수확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차전(선제 투런포)과 4차전(1회초 적시타) 결승타로 소프트뱅크가 시리즈 우위를 점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이대호는 5차전에서도 결승 2점 홈런을 날리며 5경기 중에서 3경기에서 결승타를 치고 우승을 견인했다.

일본시리즈 우승을 만끽한 한국 프로야구 출신 한국 선수는 이승엽(2005년, 2009년), 이병규(2007년), 김태균(2010년)에 이어 지난해 이대호까지 있었으나 2년 연속 우승을 이끈 선수는 이대호가 유일하다.

애초 소프트뱅크는 정규시즌에서 4번을 맡았던 우치카와 세이치가 갈비뼈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돼 힘겹게 일본시리즈를 치를 것으로 예상됐으나 4번 중책을 맡은 이대호가 ‘해결사’의 면모를 제대로 보이면서 2년 연속 통합우승을 낚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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