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리얼푸드] 쌀쌀한 날씨, 몸을 따뜻하게 지켜주는 식품들
뉴스종합| 2015-10-30 11:01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가을이 사라진 공기는 부쩍 매서워졌다. 가을과 겨울사이에서 갈팡질팡하던 옷차림들은 어느덧 완연한 겨울이 됐다. 외출을 위해서는 찬 바람을 이겨낼 ‘용기’가 필요해졌다. 쌀쌀한 날씨를 이겨낸 몸은 ‘따뜻함’이 간절해졌다. 바야흐로 겨울을 맞은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시린 한 철을 이겨낼 온기다. 추위에 약한 이들이라면 알테다. 아무리 옷을 껴 입어도, 차가워진 몸을 덥히기엔 역부족이다. 겨울을 잘 버텨내기 위해서는 스스로 겨울을 준비해나가지 않으면 안된다. 시린 손발에 온기를 채워주고 몸을 따뜻하게 해줄 수 있는 식품들은 겨울을 준비하는 당신에게 좋은 친구가 될 것이다.


▶생강= 추운겨울철을 살아낼 준비를 해야하기 위해서 ‘생강’은 필수품 중 하나다. 감기에 효능이 있어 달여먹으면 기침이 가시고, 김장할 때 썰어 넣으면 김치의 풍미를 배가 시킨다. 동의보감에서는 생강을 “성질이 약간 따뜻하고 맛이 매우며 독이 없다. 담을 삭히며 기를 내리고 토하는 것을 멈추게 한다. 습기를 없애고 딸꾹질을 하며 기운이 치미는 것과 숨이 차고 기침하는 것을 치료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원래는 아열대 지역이 원산지다. 그래서 생강의 기본 성질은 ‘따뜻하다’. 때문에 몸을 따뜻하게 하는 한약재로도 많이 쓰이는데, 이 역시나 환절기, 겨울철 감기에 생강을 찾게 되는 것과 관계가 있다. 동의보감을 빌리면 생강의 성직은 따뜻하나 껍질은 차기 때문에 뜨겁게 하려면 반드시 껍질은 버려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할 뿐만 아니라 체내의 면역기능을 높이고 소화를 돕는다. 


[사진출처=123rf]

▶코코넛오일=코코넛오일에 있는 식물성 지방은 몸의 신진대사를 도와 몸을 따뜻하게 만든다. 코코넛오일은 몸에 들어갔을 때 쉽게 분해돼 곧바로 에너지원으로 쓰인다. 물론 오일의 특성상 열량이 높아서 먹을 때 주의가 필요하다. 아침 식사전이나 저녁식사전에 한스푼 섭취해 먹거나 음식에 첨가해도 무방하다. 코코넛오일의 경우 그 효능에 대해 여전히 활발하게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것 외에도 항암효과, 당뇨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들이 속속들이 나오고 있다. 코코넛 속의 오일성분이 지용성 영양분의 흡수를 도와 면역력이 강화되고 암을 억제하는 기능을 하며, 인슐린을 촉진시켜 당뇨나 심혈관 질환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계피=동의보감에서는 계피를 “열이 많이 나고 달며 매우며 독이 조금있다”고 쓰고 있다. 계피는 예로부터 속을 따뜻하게 하고 혈맥을 고루 잘 통하게 하는 약재로서 사용돼 왔다. 열성이 강하기 때문에 평소에 몸이 뜨거운 이들은 자주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계피는 몸이 허하거나 추위를 많이 타는 이들에게 땀을 내게 해주고 입맛을 잃었을 때도 도움을 준다. 자양강장, 진통 등에도 효과가 있다. 몸을 따뜻하게 하기 때문에 몸이 차가워서 오는 병에 효과가 있는데, 위쇄양이나 위경련을 완화시키고 생리통이나 설사에도 효과가 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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