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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3년 더…일본계 J트러스트와 협상논란 종지부
엔터테인먼트| 2015-11-05 11:00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넥센 히어로즈 3년 더.

프로야구 서울 히어로즈 프로야구단이 내년에도 팀 명칭을 넥센 히어로즈로 쓰게 됐다. 히어로즈 구단은 5일 오전 서울 방배동 넥센빌딩에서 넥센 타이어와 메인스폰스십 연장에 합의,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18년까지 3년간이며, 계약 규모는 밝히지 않았으나 올해보다 두배 오른 연 1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지난 6년간 넥센과 네이밍 스폰서십을 이어온 히어로즈는 3년 더 관계를 이어가게 됐다.

결과적으로는 구단과 스폰서간에 계약이 잘 마무리됐지만, 우여곡절도 있었다. 


히어로즈가 대부업으로 성장한 일본계 종합금융그룹인 J트러스트와 스폰서십 계약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 드러나면서 야구계에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내년부터 홈구장을 고척 스카이돔으로 옮기는 넥센이 운영비 증가에 대한 부담 탓에 좋은 조건을 제시한 J트러스트의 제안을 받아들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여론은 냉담했고, 반발은 극심했다.

배우 고소영이 J트러스트의 기업광고에 출연계약을 맺었다가 여론의 호된 비난에 부딪혀 철회한 바 있었기 때문이다. 광고 출연도 국민정서에 거슬리던 상황에서, 국내 인기스포츠인 프로야구팀의 이름으로매일 인구에 회자된다는 것은 더욱 여론이 안좋을 수 밖에 없었다.

팬들의 여론은 물론, 프로야구를 관장하는 KBO도 부정적인 견해를 내놨고, 결국 히어로즈는 계약을 재검토한 끝에 넥센과 다시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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