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리얼푸드]파킨슨병 치료한다는 매운 맛, 그것이 장수 비결
뉴스종합| 2015-11-07 08:33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고추의 매운 맛이 노인 퇴행성 질환인 파킨슨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캡사이신의 효능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캡사이신은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고 한다. 우리 몸에 잘 분해되지 않는 지방세포를 분해시키고 배출까지 시켜주는 효능이 있다. 캡사이신 효능 중 매운 맛은 신경을 자극하고 몸 속 열을 발생시켜 신체의 온도를 높여주기에 신진대사가 빨리지고 에너지 대사 및 사용이 활발하게 이뤄지게 한다.

또 캡사이신은 체온상승을 일으켜 면역력도 증가시키고 각종 질병에 대한 저항력도 높일 수 있고 진통효과도 가지고 있다.

캡사이신은 젊음을 유지시켜 주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항산화 효능도 있는데 몸 속의 활성산소를 분해 시켜주며 활성산소로 인해서 발생되는 체내 염증을 제거해 주는데도 탁월하다. 체내에 생긴 종양이 변이 되어 암세포로 발전되는 것을 막아주기에 항암효과도 매우 뛰어나다. 

실제 매운 음식을 즐겨 먹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오래 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의학 저널 BMJ에 실린 이 연구는 중국 의학회에서 연구했으며, 2004년부터 2008년 사이에 30~79세 사이의 남녀 50만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건강과 신체능력을 측정했으며 술과 고기, 채소 그리고 매운 음식을 얼마나 섭취하는 지 기록했다.

7년 뒤 연구자들이 피실험자들을 다시 조사한 결과, 약 4%인 2만224명이 그 사이 사망했으며, 피실험자들의 건강 상태와 가정 상태를 고려했을 때 매운 음식, 특히 고추를 적어도 일주일에 한두번씩 섭취한 사람은 매운 음식을 먹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10%나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매일 매운 음식을 먹은 경우에는 사망 위험이 14%나 낮았으며, 신선한 고추를 즐겨 먹는 사람들은 암, 심장 질환과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적게 나왔다.

하지만 아무리 몸에 좋에도 과하면 탈이 나는 법. 과도하게 너무 많이 섭취하면 궤양, 위염, 위장장애, 복통 등이 발생된다. 일각에서는 한국인 위암발생률이 높은 것의 원인 중 하나로 매운 음식을 자주 먹는 것을 꼽는다.

이와 관련해 하버드 보건대학 부교수이자 연구주도자인 루치 교수는 위가 민감한 사람은 매운 음식을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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