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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 한국인과 결혼한다
엔터테인먼트| 2015-11-07 13:17
[헤럴드경제] 두산의 ‘키다리 아저씨’ 더스틴 니퍼트(34ㆍ두산 베어스)가 한국인과 결혼한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5시즌 동안 한국 무대에서 활약한 니퍼트는 한국인 배우자를 맞이하면서 ‘한국 귀화’가 한결 수월해졌다.

물론 미국 국적의 니퍼트가 귀화를 결심한다는 전제 하에서다.


인터넷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최근 니퍼트가 한국인 여성과 웨딩 사진을 찍는 장면을 포착해 공개했다.

야구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니퍼트가 올해부터 한국인 여성과 교제하고 있다’는 얘기가 떠돌았다. 니퍼트와 친분이 있는 선수는 니퍼트의 한국인 연인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구단은 니퍼트와 예비 신부를 보호하고자 웨딩 촬영 관련 언급은 피하기로 했다.

니퍼트는 지난 시즌 종료 뒤 이혼했다. 새로운 가정을 꾸리는 데 문제가 없다. 새로운 화두는 니퍼트의 ‘한국 귀화 가능성’이다.

니퍼트는 5년 동안 두산에서 활약했다. ‘5년간 국내 거주’라는 일반 귀화 요건을 곧 채운다. 여기에 배우자가 한국인이라면 귀화를 추진할 때 한결 유리할 수 있다.

만약 니퍼트가 귀화하면 그는 한국인이 되고 ‘국내 선수’ 자격으로 KBO리그에 뛸 수 있다. ‘귀화한 니퍼트’와 계약하는 구단은 니퍼트를 제외한 외국인 선수 3명을 보유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니퍼트가 귀화하면 외국인 선수가 아닌 국내 선수가 되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자유계약선수(FA) 문제는 고민해야 한다. ‘KBO리그에서 뛰다 귀화한 선수’에 대한 규정 신설이 필요한 부분이다.

니퍼트는 5시즌을 뛴 대졸 선수다. 국내 선수와 동일한 규정을 적용하면 3시즌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면 FA가 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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