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이엇은 미국 캘리포니아 댄빌에 사는 허브 씨 가족의 작은 목장에서 태어난 직후 아주 마르고 건강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 때문에 어린 시절 어미보다는 허브 씨 가족과 집 안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보살핌을 받았다.
쇼파에서 낮잠을 청하는 골라이엇 [사진출처=샤릴라 인스타그램] |
애견과 함께 양지 바른 곳에 자리를 잡고 사이좋게 앉아 있는 새끼 젖소 골라이엇. 몇년 뒤면 저 대형견이 자신보다 몇배는 작아진다 [사진출처=샤릴라 인스타그램] |
목장주 허브 씨의 딸 샤릴리(17)는 골라이엇의 일상을 SNS에 게재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송아지에게 ‘골라이엇’이란 이름을 붙인 것은 그 만큼 튼튼해지라는 바람을 담은 것이다. 골라이엇은 성경에 등장하는 백전의 거인 투사 골리앗의 현지 발음이다.
카메라 앵글을 응시하는 골라이엇 [사진출처=샤릴라 인스타그램] |
샤일리 양은 미국 매체 KTVU와 인터뷰에서 “우리 가족은 이 작은 소를 정말 사랑한다. 소가 아프면 마음이 아프고, 소가 기뻐하면 우리도 행복하다”며 “골라이엇이란 멋진 소와 함께할 수 있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송아지 펫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개 사료를 향해 달려온 골라이엇. [사진출처=샤릴라 인스타그램] |
그러나 언제까지 골라이엇이 집 안에만 머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다자란 젖소는 수백kg의 몸집을 갖게 된다. 집안 물건이 부서지거나 분변 처리에 애를 먹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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