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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유혹하는 커피·민트 등 가향담배 규제 강화”
뉴스종합| 2015-11-12 07:15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커피, 초콜릿 등 색다른 향을 가미한 가향 담배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담배에 추가되는 ‘가향’(加香) 물질을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복지부는 “‘가향 물질 규제’는 청소년들의 흡연 예방 차원에서 담배 규제 전문가들이 권고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관련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향담배는 말 그대로 담배에 커피ㆍ초콜릿 등 향을 첨가한 것으로 흡연자, 특히 청소년의 호기심을 자극해 흡연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대부분 담배에는 가향물질이 포함돼 있다. 미국에서는 멘솔 이외에 모든 가향 물질을 규제하고 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복지부는 “아직은 검토 단계로, 앞으로 이 방안이 실현되려면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 협의 후 담배사업법 개정안을 입법하는 과정까지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내용은 12일 서울포스트타워에서 열리는 ‘담배규제 정책포럼’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이 맺어진 지 10년을 맞아 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국가금연지원센터의 주최로 이틀 동안 열린다.

세계의 담배규제 관련 전문가들이 우리나라에서 금연 정책 10년의 성과를 논의한다.

WHO의 FCTC는 담배로부터 질병과 생명을 보호하겠다는 목적으로 세계 180개 나라가 참여해 체결한 보건 분야 최초의 국제협약이다.

이번 포럼에는 이 협약을 주관한 베라 루이자 다 코스타에 실바 WHO FCTC 사무국장을 포함, 마틴 로 국제금연연구센터장, A.J. 베릭 싱가포르예일대 교수, 웬디 서던 호주 보건부 차관보 등 해외 전문가들과 문창진 차의과대학 부총장, 김일순 금연운동협의회 명예회장 등 국내 전문가가 참석해 ‘담배 규제 기본 협약 10년, 국가금연지원서비스 10년’의 의의와 성과를 평가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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