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급한 민생관련 법안들, 노동관련 개혁입법들을 정기국회 내에 통과시키는데 초점을 모아야 하기에 드리는 말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수석은 “19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가 열리고 있고 많은 민생현안 법안들, 특히 대통령께서 굉장히 강조하는 노동개혁 5법과 경제활성화 4개 법안,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이런 것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수석은 이어 “대통령께서 (10일) 국무회의에서 말씀하신 대로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경제 활성화 법안 4개만 통과가 돼도 80만개 이상 일자리가 생긴다”며 “그런 것들이 꼭 통과가 돼야 되는 굉장히 절박한 상황에 있다”고 덧붙였다.
김 수석은 그러면서 “현실적으로 사퇴의사를 밝힌 장관은 한 분으로 그 분의 후임자를 선택하는 작업은 현재 진행 중”이라며 “거론되는 나머지 장관들의 후임자도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개각 시점과 관련 김 수석은 “후임자 준비가 결정된다든지 또 국정현안이 잘 마무리 된다든지 그런 것들을 고려하면 그 때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개각은 박 대통령의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등 다자 국제 회의 순방 일정(14~23일)과 정기 국회 회기가 끝나는 시점(12월9일)을 감안할 때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 총선 출마를 피력하고 있는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모두 한꺼번에 교체하는 중폭 개각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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