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국방장관은 17일(현지시간) 현지 TF1 TV와 인터뷰에서 “프랑스 전투기가 오늘 저녁 IS 거점인 (시리아) 락까를 또 공격했다”면서 “앞으로 IS 공습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르 드리앙 장관은 “현재 우리 전투기 10대가 락까를 공습하고 있다”면서 “락까와 데이르에조르 주변 IS 목표물을 공격하고자 내일 항공모함인 샤를 드골호가 출항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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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부터 시리아 공습에 참여한 프랑스는 파리 테러 후 규모를 확대해 이번 테러를 주동한 IS에 대한 강도 높은 보복전을 펴고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우리는 다가오는 몇 주 동안 공습을 계속하겠다. 중단이나 휴전은 결코 없다”라고 강조했다.
핵 항공모함인 샤를 드골호는 전투기 26대를 싣고 있어 현재 아랍에미리트(UAE)와 요르단에 배치된 12대와 합치면 프랑스는 총 38대로 IS를 공격할 수 있게 된다.
프랑스는 지난 13일 파리 테러 발생 후 이틀 만인 15일 밤 전투기 10대로 락까에 20발의 폭탄을 투하했으며 16일에도 라팔과 미라주 2000 전투기 총 10대를 동원해 폭탄 16발을 IS 지휘본부와 훈련센터에 떨어뜨렸다.
한편, 지난 1999년 79일간 계속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의 코소보 공습으로 파괴된 유고군 탱크가 고작 13대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근거로 공습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당시 코소보에서 철수한 유고군이 코소보평화유지군 (KFOR) 측에 통보한 자체 피해조사결과 3백여대의 탱크 중 13대만이 파괴됐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KFOR 병사들이 지금까지 코소보 현지에서 확인한 것은 폭탄에 부서진 T - 55 탱크 3대뿐이었다고 전했다.
곳곳에는 플라스틱 등으로 만든 수많은 모형탱크 등 가짜 무기들의 파괴된 형체만 발견됐다.
따라서 유고군이 철수 당시 탱크 2백50대.야포와 박격포 6백여문 등의 엄청난 화기를 빼돌렸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고려할 때 유고군에 막대한 피해를 주었다는 나토측의 주장은 과장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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