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문화
11살짜리 무슬림 소녀, 나이지리아서 자폭테러…17명 사망
뉴스종합| 2015-11-19 06:55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나이지리아에서 히잡을 쓴 11세 및 18세 어린 소녀 2명이 몸에 두른 폭탄으로 자폭테러를 저질러 17명이 사망하고 53명이 다쳤다.

나이지리아의 북부 도시 카노의 휴대전화 판매장에서 18일 오후 4시(현지시간)께 벌어진 사건이다. 카노 경찰서는 사망자 대부분 현장에서 절명하고 5명은 병원 후송후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 12월 보코하람 소속으로 자살폭탄 공격을 하려다 체포된 13세 소녀 테러리스트. 그도 나이지리아 카노에서 범행을 저지르려 했다. [사진출처=뉴스 가나]

카노 경찰서 대변인인 무사 마가지 마지아는 “미니버스에서 두 명의 여성이 휴대전화 판매장 앞에서 내렸다”면서 “한 여성이 매장 안으로 들어가고, 다른 여성은 매장 바깥에 서 있다가 폭탄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이번 자폭 테러는 동북부 도시 욜라의 과일시장에서 자살폭탄 공격으로 32명이 다치고 80명이 부상한 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

경찰은 도시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자폭 테러 여성을 태운 미니버스의 행방을 쫓고 있다. 이 버스에는 4명의 여성이 더 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범행은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단체인 보코하람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고 있다. 보코하람은 과거에도 어린 소녀의 몸에 폭탄을 둘려 자살폭탄의 기재로 활용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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