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세계랭킹 8위의 한국 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세계랭킹 1위 일본과 준결승전에서 4-3 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이에 한국은 프리미어12 주최국 일본을 깨고 결승에 진출, 초대 우승팀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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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조별예선부터 8강전까지 6전 전승을 거뒀던 일본은 대회 첫 패배와 함께 3·4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한국은 0-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 초 이대호의 2타점 역전 결승타 등으로 넉 점을 뽑아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지난 8일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치른 이번 대회 개막경기이자 조별예선 B조 1차전에서 일본에 0-5로 완패했지만 깨끗하게 설욕했다.
2006년 3월 5일,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경기였던 첫번째 ‘도쿄 대첩‘ 과 2009년 3월 9일 제2회 WBC A조 1,2위 결정전에서의 도쿄대첩보다 더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한국은 미국-멕시코 경기 승자와 이번 대회 마지막 날인 21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힌퍈. 처참한 패배를 지켜본 일본 네티즌들은 믿을수 없는 패배에 큰 충격을 받았다.
일본 네티즌들은 “맞았다 망했다” “일본 프로야구 사상 최악의 시합” “일본에 유리하게 일정을 짰는데도 당한거냐” “이건 악몽이다”라는 등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자, 텔레비전 끕시다” “다음 시합 시청률 0” “이런것들이 세계 랭킹 1위라니” “오늘을 기점으로 일본 야구는 이제 향후 30년은 한국에 이길 수 없음 ” “난 보다가 리모콘 던졌어요” “한국을 배우자, 음악도 야구도”라는 등 자조섞인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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