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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YS, 좌우ㆍ보수개혁의 이분법으로 나눌 수 없는 어른”
뉴스종합| 2015-11-25 09:30
[헤럴드경제=홍성원ㆍ김기훈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5일 서거한 김영삼 전 대통령과 관련, “진영논리에 갇혀 애를 먹고 있는데 좌파나 우파로 나눌 수도 없고 보수ㆍ개혁의 이분법적 사고로 나눌 수 없는 어른이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ㆍ중진 연석회의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가 이뤄지는데, 특히 젊은 ‘2030’ 세대 학생들이 민주주의 발전을 이끈 업적과 정신을 새롭게 알게 된 점이 뜻 깊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고인에 대해 “오로지 애국과 민생을 최우선으로 뒀고, 국민 사랑으로 통합과 화합의 리더십을 제시했다”며 “내일(26일) 있을 영결식 역시 좌와 우, 보수와 진보, 여야, 동교동ㆍ상도동계 등 어떤 정치적, 지역적, 이념 구분 없이 하나 되는 통합과 화해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 대표는 국회 본회의 일정과 관련, “내일은 경제살리기를 위한 본회의가 예정돼 있다”며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기한이 내일인데, 올해와 내년 두차례 관세인하 등 한중 FTA 효과를 누리려면 내일 비준동의안이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개혁 입법도 5개 법안 중 기간제법과 파견법이 소위에 상정 안 되는 등 순조롭지 못한 상황”이라며 “국민 경제에 큰 도움이 될 FTA와 노동개혁이 정쟁에 갇혀 한 발자국도 못 나가는 상황에 국민들이 답답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국회는 민생을 위한 장이 돼야 한다”며 “민생과 경제 살리기는 구호가 아니라 실천임을 명심하고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 대표는 이날이 현대그룹 창업주인 아산 정주영 회장 탄생 100주년이 되는 날인 것과 관련, “정주영 회장은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면 된다’, ‘시련은 있지만 실패는 없다’, ‘이봐 해봤어?’ 등의 어록을 남기고 말보다 실천을 했다”며 “새누리당은 오후에 정주영 회장이 10년 이끈 전경련을 찾아 기업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경제활성화를 위한 지혜를 모으고 협력 방안 찾는 일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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