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독일 경찰이 26일(현지시간) 체포한 테러용의자 2명은 ‘이슬람국가’(IS)와 연계돼 있으며 독일 도시를 타깃 삼아 테러에 나설 가능성이 있었다고 현지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독일 일간지 타게스슈피겔은 경찰 특수부대가 전날 저녁 붙잡은 28세와 46세의 남성은 각기 시리아와 튀니지 출신으로서 IS 그룹과 연결돼 있고, 독일 중서부 도르트문트에서 테러 공격을 실행할 가능성이 있었다고 안보당국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베를린 경찰은 전날 검거 사실을 공개하면서 ‘국가를 위험에 빠뜨릴 심각한 폭력 행위’를 준비한 이슬람주의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그러나 두 남성이 IS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이들이 어떤 폭력 행위를 준비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다만, 프랑스 파리 테러 이후 경계경보가 발령된 상황에서 도르트문트에 대한 공격이 준비되고 있다는 제보에 따라 경찰의 이번 작전이 이뤄진 것이라고 앞서 보도했다.
전날 경찰 특수부대는 베를린 샤를로텐부르크에 있는 이슬람문화센터와 남부 외곽 브리츠의 한 건물을 급습해 용의자들의 차량 안에서 수상한 물체를 발견하고 전문가들의 확인을 거쳤지만 위험한 것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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