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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글로리 출전 임치빈 “챔프 꿈 꺼지지 않았다”
엔터테인먼트| 2015-12-04 10:22
-입식격투기 레전드 임치빈, 글로리 26서 암라니와 러버매치
-2년만의 복귀…2연승시 페더급 타이틀 도전권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스트라이킥, 코마GP 등 한국 대회는 물론 K-1 무대까지 한국 중경량급 입식격투기를 10여년간 대표해온 레전드 임치빈(36)이 파이터 인생 최후가 될지 모를 마지막 목표에 도전한다.

K-1을 뛰어넘어 세계 최대 메이저 입식격투기 단체로 부상한 글로리(GLORY)의 페더급 챔피언 벨트다. 



임치빈은 오는 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6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글로리 26 대회에서 라이벌 모삽 암라니(28ㆍ네덜란드/모로코)와 페더급(65㎏) 컨텐더 토너먼트 4강 1회전을 치른다. 1회전 승리시 당일 대회에서 결승전인 2회전에 연속 출격하게 된다.

1회전에서 상대할 암라니는 현재 동급 1위의 강자다. 임치빈은 암라니와 과거 두 차례 싸워 먼저 이긴 뒤 KO로 패한 적이 있다. 따라서 이번 경기는 챔피언을 향한 관문이자, 둘 간의 우열을 정할 삼세판의 러버매치이기도 하다.

현지에서 계체를 무사 통과한 임치빈은 이번 대회 국내중계사인 KBS N 스포츠 채널의 보도자료를 통해 “컨디션은 좋다. 무엇보다 훈련하고 준비한 것을 유감없이 모두 보여주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2년만의 복귀라는 점에서 경기감각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스파링을 꾸준히 하더라도 정식 경기에 2년간 나서지 않았다면 통상 경기감각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우리나이로 37세인 나이도 부담이다. 체력과 순발력은 확실히 예전 같지 않은 게 사실이다.

한편 유럽 킥복싱의 본산인 네덜란드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이 단체 프랜차이즈 스타인 웰터급(77㎏) 챔피언 ‘내추럴’ 니키 홀츠켄이 무털 그룬하트를 상대로 방어전을 치르며, 헤비급 챔피언이자 ‘네덜란드 킥복싱의 왕자’으로 불리는 리코 베르후번이 벤자민 아데그부이를 상대로 2차전겸 방어전을 펼친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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