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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vs 테임즈, ‘황금장갑’ 놓고 재격돌…오늘(8일)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
엔터테인먼트| 2015-12-08 09:37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올해 황금장갑을 낄 프로야구 포지션별 최고 선수는 누구일까.

프로야구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다.

KBO는 올 시즌 출장 경기 수와 투구, 공격, 수비 성적 등 포지션별 기준에 맞춰 선정한 골든글러브 후보 44명을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가장 뜨거운 포지션은 1루수 부문이다.

프로야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놓고 경쟁했던 에릭 테임즈(NC)와 박병호(전 넥센)가 이번에는 황금장갑을 놓고 재격돌한다.

1루수 후보엔 올시즌 KBO 신인상 삼성 구자욱과 타격 4관왕이자 정규리그 MVP 테임즈, 타격 2관왕 박병호, 그리고 KIA의 브렛 필까지 쟁쟁한 후보들이 대거 포진했다.

그러나 역시 테임즈와 박병호의 대결로 압축된다.

테임즈는 지난달 24일 열린 KBO리그 MVP·신인상 및 부문별 시상식에서 박병호를 제치고 외국인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정규리그 MVP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내친김에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테임즈는 사상 첫 외국인선수 1루수 골든글러브, 박병호는 2012년 이후 4년 연속 1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에 도전한다.

‘국민타자’ 이승엽(39·삼성 라이온즈)이 자신이 갖고있는 골든글러브 역대 최다 수상 기록도 또다시 깰 지 주목된다.

이승엽은 1997년부터 2003년까지 7년 연속 1루수 골든글러브 주인공이 된 데 이어 2012년과 지난해에는 지명타자로서 황금장갑을 거머쥐어 모두 9개의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역대 최다 기록. 이승엽은 올해도 지명타자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승엽은 올해 정규시즌 144경기 중 122경기에 나와 타율 0.332, 26홈런, 90타점, 87득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개인 통산 10번째 골든글러브를 놓고 지명타자 부문서 이호준(NC), 최준석(롯데)과 경쟁한다.

외야수 부문 손아섭(롯데)과 최형우(삼성)는 각각 2011년 이후 5회 연속, 2013년 이후 3회 연속 수상을 기대한다.

야마이코 나바로(삼성)의 2루수 부문 최초 외국인선수 수상 여부와 함께 에릭 해커(NC)가 지난해 앤디 밴헤켄(넥센)에 이어 외국인 선수 2년 연속 투수 부문 수상을 이어나갈지도 주목된다.

골든글러브 역대 최다 득표수는 2007년 두산에서 외야수로 활약한 이종욱(NC)이 기록한 350표이다. 최고 득표율은 2002년 지명타자 마해영(삼성)이 기록한 99.3%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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