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병무청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정미경 의원에게 제출한 ‘병역 면탈 적발 현황’을 보면 병역 면탈을 위한 엽기적이기까지 한 수법들이 적나라하게 들어나 있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불법으로 군대를 안 가려 했다가 적발된 사례는 151건이다.
몇개월 간의 짧은 기간 동안 몸무게를 30~50㎏ 늘린 사람부터 고의로 손가락을 절단한 사람, 키 크는 수술을 한 뒤 ‘다리가 불편하다’며 장애인으로 등록한 사람, 고아 출신으로 위장한 사람, 미국 명문대에 다니면서 초등학교 중퇴라고 우기는 사람 등 별의별 사람이 다 있다.
심지어 군대를 가지않기 위해 발기부전제 주사를 맞은 뒤 양쪽 고환까지 제거한 사람도 있어 큰 충격을 준다.
군 관계자는 “올해에만 병역기피 사례가 39건이 적발됐다”며 “황당한 사례들이 끊이질 않고 있다”고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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