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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애타게 기다리지만 100% 의존할 순 없다”
엔터테인먼트| 2015-12-15 10:07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너무나 기다리지만 100% 믿을 순 없다.”

류현진(27·LA 다저스)은 올해 팀의 에이스로 다시 설 수 있을까.

미국 지역지 LA 타임스가 왼쪽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류현진의 ‘완전한 복귀 확률’을 80%로 내다봤다. 

[사진=게티이미지]

LA 타임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류현진의 완전한 복귀를 희망하고 있지만, 장담할 수는 없다”고 했다. 정상적으로 복귀할 가능성은 80%이지만, 20% 확률에도 대비해야한다는 주장이다.

LA 타임스는 “다저스는 선발진에 약점을 가지고 있다. 클레이턴 커쇼, 알렉스 우드, 브렛 앤더슨에 최근 영입한 이와쿠마 히사시가 정상적으로 합류한다고 해도 선발 한 자리가 빈다”며 “내부에서 한 자리를 채울 이상적인 후보는 좌완 류현진이다. 류현진의 과거 활약은 완벽한 3선발의 모습이다”고 했다.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에 입성해 2014년까지 2년 동안 28승 15패 평균자책점 3.17, 이닝당 출루허용 1.20을 기록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지난 5월 왼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근육이 관절과 잘 붙어 있도록 해주는 ‘관절 와순’이 찢어진 상태였다. 회전근에는 문제가 없다. 다저스 주치의이자 류현진의 수술을 집도한 닐 엘라트라체 박사는 “최근 5년 연구 결과 어깨 관절과 회전근을 동시에 수술한 선수 중 57%가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관절 와순만 손상되면 80%가 수술 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밝혔다.

LA 타임스는 엘라트라체 박사의 설명을 빌어 “류현진이 정상적으로 복귀할 가능성은 80%다”면서도 류현진이 정상적으로 복귀하지 못할 확률 20%를 주목했다.

이 신문은 “다저스는 류현진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아야 한다. 그러면 자칫 또다시 부상자명단에 오를 수 있다”며 “다저스는 낙관적인 입장이겠지만 전적으로 의지해서는 안된다. 내년 6월이 돼야 복귀가 가능하지만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브랜든 매카시의 복귀 확률이 더 높다”고 봤다.

지난 6일 미국으로 건너가 재활 상황을 점검한 류현진은 곧 한국으로 돌아와 연말을 보낸 뒤 1월 중순께 다시 미국으로 가 본격적인 복귀 시동을 건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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