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연말맞은 뷰티업계, ‘한정판’이 쏟아진다
뉴스종합| 2015-12-17 07:44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뷰티업계가 유통업계의 일년 ‘대목’ 중 하나인 연말을 맞아 유명 아티스트와 콜라보레이션, 럭키박스 등 ‘지금이 아니면 살 수 없다’는 이른바 ‘한정판 마케팅’에 들어갔다.

선물용 구매가 많은 연말이 되면 뷰티브랜드들은 어김없이 한정판 상품을 출시해왔다. 매해 반복되는 한정마케팅이지만 나만을 위한 작은 사치, 차별화된 상품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올해 연말 뷰티시장도 어김 없이 한정판 제품들의 활약이 돋보일 것으로 보인다. 

키엘 2015 홀리데이 리미티드 기프트 세트

연말 뷰티업계 한정판 상품들의 특징은 ‘콜라보레이션’이다. 타 유통채널과 비교해 활발하게 유명 아티스트, 브랜드, 캐릭터들과 협업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뷰티업계는 올해도 다양한 콘셉트를 차용한 ‘콜라보 제품’들을 연말 한정으로 선보이고 있다. 쉽게 접하기 힘든 유명 아티스트들과의 작업을 제품에 담아냄으로써 단순히 선물용이 아닌 ‘셀프 기프팅(self-gifting)’으로서의 가치까지 더한 것이 특징이다.

연말 시즌을 기념해 매해 세계적 아티스트들과 한정판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키엘(kiehl’s)은 팝 아티스트인 피터 막스와 손을 잡고 ‘2015 홀리데이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화려한 컬러와 구성이 특징인 피터 막스의 작품을 제품 라벨에 접목했다. 딥티크는 화가 줄리앙 콜롬비에와 협업, 숲과 정글을 표현한 콜롬비에의 일러스트를 패키지에 담아냈다. 이번 한정판은 싸뺑(Sapin), 리퀴담바(Liquidambar), 올리방(Oliban) 등 상상의 숲을 담은 우드 계열 캔들 3가지로 구성돼 있다. 

클라리소닉 실버 스페셜 에디션 아리아

클렌징 기기 브랜드 클라리소닉은 최근 출시한 키스 해링과 콜라보한 연말 한정판 에디션이 한달여 만에 완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두 번째 한정판 ‘실버 스페셜 에디션 아리아(Aria)’를 출시했다. 해당 에디션에는 앞서 키스 해링 러브 스페셜 에디션과 동일한 ‘러브(LOVE)‘작품이 프린팅 된 방수 파우치가 함께 구성된다.

슈에무라는 브랜드 메종 키츠네와 함께 ‘메종 키츠네 포 슈에무라’를 선보이고 있다. ‘뷰티 리믹스: 동서양의 유쾌한 충돌’이라는 콘셉트를 기본으로 슈에무라의 이번 연말 컬렉션은 베레모와 밀짚모자, 크로아상과 만쥬, 백합과 매화, 커피와 녹차 등 동서양의 문화적 특징을 메종 키츠네 특유만의 감성으로 패키지에 담아냈다. 또한 어반디케이는 패션 아이콘 그웬 스테파니와 콜라보레이션한 ‘그웬 스테파니 아이섀도우 팔레트’를 내놨다.

 
슈에무라 메종 치크네 포 슈에무라​

한 뷰티업계 관계자는 “한정판은 비싸다는 생각을 많이 하지만 여러 상품으로 구성된 연말 에디션은 오히려 단품 구매보다 가격이 합리적”이라며 “단순히 한정판이라서라기보다 기존 브랜드 상품을 이용해 온 고객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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