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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김현수, 볼티모어의 외야 구멍·좌타자 부재·한심한 출루율 해결사”
엔터테인먼트| 2015-12-17 14:56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김현수, 볼티모어에 딱이다.”

김현수(27)가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입단에 합의한 가운데 현지 언론도 김현수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김현수의 압도적인 출루율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지인 볼티모어 선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가 외야 구멍과 좌타자 부재, 한심한 출루율을 동시에 해결해 줄 선수와 계약했다. 바로 한국의 김현수다”며 2년 7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음을 알렸다.



우타자 일색에 크리스 데이비스 거취가 불투명한 볼티모어의 현 상황에서 ‘좌타자 외야수’ 김현수의 합류는 그야말로 천군만마다. 볼티모어 선은 KBO 리그에서 오랫동안 꾸준한 활약을 펼친 김현수의 플레이와 기록을 강조하며 “한국과 일본 팀들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모두 뿌리치고 미국행을 택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 매체가 주목하는 부분은 김현수의 압도적인 출루율이다.

볼티모어 선은 “김현수는 KBO 리그 통산 0.318의 타율과 0.406의 출루율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2015년에 63개의 삼진을 당하는 동안 101개의 볼넷을 기록했고 경력 전체를 따져도 볼넷(597개)이 삼진(501개)보다 더 많다”고 기록을 설명했다. 이 매체는 지난 16일에도 “김현수는 슬러거는 많지만 선구안을 갖춘 콘택트 히터가 거의 없는 볼티모어에 가장 적합한 선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어 “볼티모어에 빅 플러스다. 볼티모어는 올해 리그에서 3번째로 적은 볼넷(418개)을 기록한 반면 삼진(1331개)은 세 번째로 많았다. 볼티모어의 팀 출루율(.307)은 메이저리그 전체 24위였다”라고 했다. 힘과 선구안을 갖춘 김현수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이 매체는 “KBO가 타자 친화적인 리그라서 KBO 기록이 메이저리그에 통할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피츠버그 강정호가 첫 시즌 강한 인상을 남겼고 박병호는 미네소타와 4년 1200만 달러(포스팅 1285만 달러)에 계약했다. 김현수는 이들보다 통산 타율과 출루율이 높다”며 김현수의 활약을 기대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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