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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눈물나게 기뻐…강정호가 다져놓은 땅에 민폐 안끼치겠다”(일문일답)
엔터테인먼트| 2015-12-24 06:18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지금 눈물을 흘리라면 흘릴 수 있을 정도로 기쁘다.”

김현수(27)가 마침내 메이저리그 진출의 큰 꿈을 이뤘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24일(한국시간) 김현수와 2년간 계약했다고 밝혔다.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2년 총액 700만 달러라고 전한 바 있다.

이로써 김현수는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 박병호(29·미네소타 트윈스)에 이어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세 번째 야수가 됐다. 등번호는 25번이다.

어릴 적 꿈을 이룬 김현수는 “지금 눈물을 흘리라면 흘릴 수 있을 정도로 기쁘다”면서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메이저리그에 얼만큼 오고 싶었나.

▶어릴 때 부터의 꿈이었다. 지금 눈물을 흘려보라고 하면 흘릴 수 있을 정도로 오고 싶었다.

-볼티모어 입단해 가장 기쁜 점은.

▶모든 게 기쁘다. 메이저리거가 됐다는 것이 가장 기쁘다. 그것보단 내년을 준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나.

▶잘 모르겠다. 메이저리그 투수들과 최대한 자주 붙어 나만의 기술을 빅리그에서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메이저리거로 대한민국선수로서 뛰는 느낌은

▶자부심을 느낀다. (강)정호가 올 시즌 잘한 덕분에 빅리그 팀에서도 한국 선수를 잘 봐준 것 같다. 정호가 다져놓은 땅에 민폐를 끼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그런 생각 탓에 부담도 느낀다.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가.

▶(강)정호가 내게 빅리그에 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일단 와서 (투수들과) 붙어봐야 한다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 나도 도전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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