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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잠실야구장 제대로 돔구장 짓겠다”…실현 가능성은?
엔터테인먼트| 2015-12-25 08:09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박원순(59) 서울시장이 잠실 돔구장을 짓겠다고 약속해 야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2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잠실야구장 제대로 된 돔구장으로 만들 생각입니다”라고 썼다.

이는 한 트위터 유저가 박 시장에게 “야빠(야구팬의 인터넷 속어)로서 부탁드립니다. 축구의 반만큼이라도 야구도 관심 가져주셨음 합니다. 야구에 대해선 너무 안 유연하신 거 같다는 느낌. 저만의 느낌이었다면 죄송합니다”라고 보낸 트윗에 대한 답변이다.

이 트윗은 25일 오전 8시 현재 100회 가까이 리트윗되며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서울시

실제로 서울시는 지난해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4만 석 규모의 돔구장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시는 당시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종합발전계획’을 내놓고 시설이 노후화된 잠실종합운동장은 기존의 스포츠 기능은 유지하되 문화·공연·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외부공간은 공원으로 조성하고 주경기장과 실내체육관은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수영장은 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국제규격으로 신축하고, 공연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야구장은 학생체육관 부지를 활용해 돔구장으로 신축한다고 했다. 현 잠실야구장은 지난 1982년 준공됐다. 시설이 낡아 보수비만 해도 매년 30억원 이상이 들어가고 있다.

지난해 구체적인 발전계획에 이어 이날 박원순 시장이 다시한번 돔구장 의지를 천명하면서 가능성은 한층 높아진 셈이다.

야구팬들은 각종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박 시장 말대로 이번에는 정말 제대로 된 돔구장이 지어졌으면 좋겠다” “야구 전문가와 팬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돔구장이 나와야 한다” “돔구장도 좋지만 야구장 하나를 더 신축하는 게 낫지 않을까”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만약 잠실에 돔구장이 생긴다면 내년 넥센 히어로즈의 홈 구장으로 쓰일 고척 스카이돔에 이어 두번째 돔구장이 탄생하게 된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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