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지난해 설문 조사를 재분석한 결과 연말정산 환급액 내역을 확인한 직장인 528명은 연말정산 환급 및 금액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답했다고 27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절반 이상인 56.3%의 직장인이 환급을 받았다. 작년 59.7%와 비교했을 때 조금 줄어든 결과다. ’받지도 더 내지도 않았다’는 22.2%, ‘추가로 더 냈다’는 직장인도 21.6%로 나타나 5명 중 1명은 세액을 추가로 납부한 것으로 알 수 있다.
환급 받은 연말정산 액수의 경우 ‘10만원 미만’이 35%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그 다음 ‘10만원 ~30만원 미만’(25.3%), ‘100만원 ~ 200만원 미만’(10.1%)으로 나타났다. 100만원 이상의 환급액을 받은 직장인의 비율도 꽤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
반면 추가로 세액을 납부한 직장인의 경우 과반수에 못 미치는 42.1%가 ’10만원 미만’을 납부했다고 답했다. 그 다음 ‘10만원~30만원 미만’(26.3%), ‘50만원~70만원 미만’(11.4%) 순으로 나타났다. 드물지만 100만원 이상의 세액을 추가로 납부한 직장인도 6.1%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연말정산 환급금액을 받은 직장인들은 이를 어디에 사용할까?
절반 이상의 직장인이 평소 생활비에 추가(50.5%)한다고 답해 불안정한 경제상황으로 인해 빠듯해진 경제사정을 짐작케 했다. 저축ㆍ펀드 등 재테크 투자라고 답한 직장인은 13.1%, 비자금으로 조성한다는 직장인은 10.1%로 나타났다.
그 밖에 부모님, 자녀 등 용돈 및 선물 비용(6.7%), 의류ㆍ디지털기기 등 쇼핑 비용(4.7%)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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