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2015 문화경영대상-우수중소기업·브랜드](주)토리랩
헤럴드경제| 2015-12-29 11:01
모바일 당구시대…마니아들 ‘손안의 빌리존’


스타 당구선수, 당구중계채널에 이어 당구가 제 2의 전성기를 꿈꾼다. PC방에 빼앗긴 영광을 재탈환하기 위해 모바일당구 솔루션이 돌아온 것이다. 빌리존으로 모바일당구 시대를 연 ㈜토리랩 류연식 대표는 “점주들을 위해서는 디지털 영상점수판, 실시간 요금정산, 경기진행상황을 체크할 수 있는 타이머를, 일반 게이머들을 위해서는 내 게임 다시보기와 공유기능, 보안카메라 영상재생 앱을 만들었다. 특이한 기능으로는 나를 가장 많이 이긴 사람과 내 게임을 비교하는 것, 내 경기에 대한 기록만 열람할 수 있는 것, 전체영상과 잘 친 하이라이트 영상만 볼 수 있는 것이 가능하다. 즐겨본 다운로드 리스트를 저장할 수도 있다. 이제 당구 매니아들은 시간 죽이기나 게임비 내기 차원이 아니라 제대로 된 승부와 기록도전 차원의 당구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류연식 대표
그래서 ㈜토리랩은 경기로 확장할 수 있는 빌리존의 콘텐츠와 시스템 부분도 꾸준히 개발 보완하고 있다. iTV에서는 매주 화요일 강상구 프로의 원포인트 레슨을 방영하고, 무선 터치형 타이머를 선보이며 앱과 웹에서의 생중계, 클럽 대항경기를 진행하는 플랫폼을 제공해 전국 당구 클럽과 동호회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스포츠장면 녹화를 떠나 ‘열람’ 그리고 ‘공유’기능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 작년에 500대를 돌파하고 기업 차원에서 더 규모를 키우고 있다. 회원제로 운영하는데, 홈페이지에 가입해서 회원게임으로 들어가 녹화에 동의하면 경기가 저장되어 앱으로 경기 다시보기 및 에버리지, 하이런, 총 승률의 기록을 모두 열람할 수 있다. 경기초상권자들이 공개에 동의한 다양하고도 재미있는 경기영상을 볼 수도 있다. 키스샷에서 목적구가 수구진로를 방해한 다양한 경우들, 스위치에서의 마세이와 투터치 상황이나 레일 라인을 이용한 스네이크 기술 등 흥미를 유발하는 수많은 영상이 있다. 그리고 국제규칙에 따른 배점대로 5점에서 16점 이상 하이런이 등급별로 게시되어 찾아보는 즐거움도 있다”라고 그는 전했다. 



카메라는 당구대에서 높이 1.8-2.5m, 거리는 0.5-1.5m에 설치할 수 있어서 혹여 점수나 경기상황을 속이면 다시보기로 찾아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그는 “승리를 안겨준 플루크를 다시 보고 싶어서 녹화카메라시스템을 만들게 됐지만 예상치 못한 장점이 많다. 기록경기인 당구는 포즈와 스트로크가 중요한 스포츠다. 볼의 스핀상황, 각을 잘못 봐서 아쉬웠던 점, 이런 것들을 반복해서 보다보면 경기실력도 점점 늘게 마련이다. 게다가 어떤 업주들은 본사의 DB로 전송된 경기정보를 열람해 매장에서 벌어진 부정경기를 찾아내기도 하고, 불미스러운 행동을 한 게이머를 영상으로 찾아내 당구클럽의 ‘수질’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IT기술과 접목해 모바일로 기록 관리를 하는 당구시스템이 없었기에, 류 대표는 영어, 스페인어, 터키어로 된 빌리존을 당구의 다변화, 전문화에 목말라한 라스베가스, 콜롬비아, 멕시코 등에 수출시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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