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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포드 감독 “손흥민이 내 아들 울렸다”
엔터테인먼트| 2016-01-02 09:28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손흥민이 내 아들을 울렸어.”

기막힌 힐킥 결승골로 팀 승리를 이끈 손흥민(24·토트넘)이 해가 바뀌어도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29일(한국시간) 영국 왓퍼드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왓포드와 원정 경기에 후반 교체 선수로 출전, 후반 44분에 결승골을 터뜨리며 2-1의 짜릿한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23분 그라운드에 나선 손흥민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44분 키에란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오른발 뒤꿈치로 감각적으로 밀어넣어 왓포드 골문을 열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에게나 우리에게 모두 중요한 골이었다. 손흥민이 정말 중요한 골을 넣었다”며 흥분했지만 상대팀 사령탑인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 왓포드 감독으로선 황망한 골이었다.

플로레스 감독은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미러’를 통해 “토트넘전이 끝나고 내 아들이 울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플로레스 감독은 “우리가 마지막에 졌기 때문”이라며 “아들 파울로에게 말해줬다. 우리는 행복해야할 이유가 더 많으며 여전히 경쟁적이고 팬들과의 관계도 좋다고. 슬퍼할 이유는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선심은 경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수비 라인을 조절하는 데 많은 노력을 하는데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지 못하는 건 우리에게 재앙”이라고 했다. 트리피어 크로스 장면서 오프사이드 논란이 일었던 것을 다시 언급한 것이다.

한편 손흥민은 EPL이 공개한 ‘EA 스포츠 플레이어 퍼포먼스 인덱스’에서 197위에서 25계단 오른 172위에 랭크됐다. 매 라운드 선수의 활약도에 따라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순위가 매겨지며, 기성용은 195위, 이청용은 353위에 올랐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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