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대전)=이권형 기자] 충북도는 여성가족부가 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하여 실시한 2014년 지역성평등지수 측정 결과 16개 시ㆍ도 중 전국 최고 등급인 ‘상위 지역(Level 1)’에 최초로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이는 2013년 보다 한 단계 향상된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성평등지수는 시ㆍ도별 성평등 수준을 파악해 양성평등 정책에 대한 방향과 과제를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성평등한 사회참여, 여성의 인권ㆍ복지, 성평등한 의식·문화 영역에서 8개 분야별로 구성된 21개 지표를 측정해 지역별 성평등 수준을 4단계(상위ㆍ중상위ㆍ중하위ㆍ하위)로 분류한다.
2014년 충북도의 성평등지수는 경제활동과 문화·정보 분야에서 5위, 복지, 안전, 가족 분야에서 각각 6위, 보건 분야 7위 등 전반적으로 지난해 대비 향상됐으며 의사결정 분야는 타 지표에 비해 노력이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충북도는 여성과 가족이 행복한 충북 실현을 위해, 행정부지사 직속의 개방형 여성정책관제 도입, 전국 유일의 성평등정책 관련팀 신설, 여성ㆍ가족친화도 선포, 다양한 계층 및 직종 대상의 성주류화 정책 교육, 충북여성문화제 등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2015년(14년 실적) 정부합동평가에서는 성별영향분석평가 관련 전 지표(3개)가 ‘가등급’을 받는 우수한 성적을 거둔바 있다.
충북도 변혜정 여성정책관은 “성평등 수준이 낮게 평가된 의사결정 분야의 성평등 수준을 한단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관련부서ㆍ기관과의 협의와 도민의식 제고를 통해 개선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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