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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데뷔골’ 신태용호, 새해 첫 승리…UAE와 평가전서 2-0 완승
엔터테인먼트| 2016-01-05 06:10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신태용호가 기분좋은 새해 첫 승리를 챙겼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샤밥 클럽 경기장에서 끝난 UAE 올림픽 대표팀과 친선경기에서 이영재와 황희찬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올림픽 8회 연속 진출을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정면 돌파해야 할 중동 국가와의 모의고사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올림픽 예선에서도 자신감을 얻게 됐다. 

신태용 감독은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진성욱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수비형 미드필더 황기욱(연세대)을 데뷔시키는 등 새로운 얼굴을 중심으로 선발진을 꾸렸다.

빠른 템포의 패스와 압박으로 UAE 공략을 시도했지만 좀처럼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 오히려 전반 31분엔 순간적으로 UAE에 뒷공간 침투를 허용해 골키퍼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과 1대1을 허용하는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후반전은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신태용 감독이 6명의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고 4-4-2로 전술을 변경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박용우의 볼배급과 오른쪽 풀백으로 들어온 이슬찬의 적극적인 공격가담이 전반전에 견고했던 UAE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결국 후반 15분 진성욱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수비진을 무너뜨린 뒤 뒤쪽으로 빼준 패스를 이영재(울산 현대)가 침착하게 왼발로 낮게 깔아 차 UAE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쐐기골까지 넣었다.

황희찬은 후반 43분 권창훈이 오른쪽 측면에서 찔러준 크로스를 골지역 정면에서 정확하게 오른발로 때려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황희찬은 올림픽 대표팀 합류 3경기 만에 자신의 데뷔골을 만들어내며 오는 12일 카타르에서 올림픽 예선을 겸해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맹활약을 예고했다.

한국은 7일에는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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