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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새 감독 됐다…‘불화설’ 베니테스 전격 경질
엔터테인먼트| 2016-01-05 07:42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프랑스 축구 ‘레전드’ 지네딘 지단(44)이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유럽 언론들은 5일(한국시간)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이사회 직후 라파엘 베니테스 현 감독을 경질하고 전 레알 마드리드 선수 지단을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러나 구체적인 계약 기간을 밝히지 않았다. 지단의 지도자 경력은 2014년부터 레알 마드리드의 2군 격인 카스티야의 감독으로 활동해 온 것이 전부다.

지네딘 지단(왼쪽)과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 [사진=게티이미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세 차례나 뽑힌 특급 미드필더 지단은 프랑스 프로축구 칸, 보르도를 거쳐 1996년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며 155경기에 출전해 37골을 뽑아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200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0)에서 프랑스에 우승컵을 안겼다.

지단은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페레스 회장과 구단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우리는 세계에서 최고의 팬을 지닌 세계 최고의 구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내가 최선을 다해야 할 일은 2015-2016 리그에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것”이라며 감독 첫해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6개월 만에 해임된 베니테스 감독은 2018년 6월까지 보장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하차했다.

전날 발렌시아와 2-2로 비긴 것이 해임의 결정타가 됐으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하메스 로드리게스, 카림 벤제마 등 팀의 주축 선수들과의 불화도 경질 배경이라고 유럽 언론들은 분석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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