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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그리피 주니어, 99.3% 역대 최고 득표율로 ‘명예의전당’ 입회
엔터테인먼트| 2016-01-07 09:50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메이저리그(MLB) 전설의 강타자 켄 그리피 주니어(47)가 사상 최고 득표율로 2016년 MLB 명예의 전당 입회자로 뽑혔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의 투표에서 그리피 주니어와 마이크 피아자(48)가 올해 명예의 전당 입회자로 선출됐다고 7일(한국시간) 발표했다.

그리피 주니어는 관심을 끌었던 만장일치 헌액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역대 최고 득표율인 99.3%(444표 중 437표)를 기록하며 가입 요건인 득표율 75%를 가뿐하게 넘겼다.

[사진=게티이미지]


그리피 주니어 이전 역대 명예의 전당 최고 득표율은 1992년 톰 시버가 기록한 98.8%(430표 중 425표)였다.

피아자는 명예의 전당 4번째 도전 만에 기자단의 선택을 받았다. 피아자는 83.0%(444표 중 365표)의 득표율을 획득했다.

198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에 1라운드 지명을 받은 그리피 주니어는 메이저리그에서 22시즌을 소화하면서 개인 통산 630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13번의 올스타와 10번의 골드글러브 수상 등 선수 시절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했다.

박찬호와 LA다저스서 배터리 호흡을 맞춰 한국 야구팬들에게 익숙한 공격형 포수 피아자는 1993년 타율 0.318에 35홈런 112타점을 폭발하며 그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만장일치로 뽑혔다.

한편 로저 클레멘스(45.2%), 배리 본즈(44.3%), 마크 맥과이어(12.3%), 새미 소사(7.0%) 등 약물의 힘을 빌려 1990년 후반에서 2000대 초반 메이저리그를 지배했던 선수들은 이번에도 명예의 전당에 오르지 못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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