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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ML 세인트루이스행 임박…보직은 셋업맨, 예상 연봉은?
엔터테인먼트| 2016-01-11 08:04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오승환(34)이 해외 원정도박 오명을 씻고 메이저리그 명문구단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인 MLB.com은 11일(한국시간) “오승환이 곧 세인트루이스와의 협상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며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해 바로 카디널스의 일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수의 미국 매체들도 “FA 자격인 한국인 투수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고 계약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진=osen]

특히, MLB.com은 “오승환은 ‘끝판왕’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고 한국과 일본에서 빼어난 성공을 거뒀던 ‘엘리트’ 마무리 투수”라고 소개하면서 “최근 도박 문제 때문에 곤혹을 겪었던 오승환은 한국으로 돌아갈 경우 72경기 출정 정지 제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오승환은 지난 10월부터 미국 진출을 선언했고, 세인트루이스는 그간 오승환을 영입하는데 진지한 관심이 있는 팀으로 알려졌다. 만약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한다면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 앞에서 셋업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지난 10일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디트로이트로 출국했다. 중부지구 팀의 영입을 예상한 가운데 오승환의 출국 이후 미국 현지 언론으로부터 이 같은 보도가 먼저 나왔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오승환의 입단 회견은 11~12일(한국시간) 이뤄질 전망이다.

오승환은 한국과 일본리그를 거치면서 지난 11시즌 동안 평균 자책점 1.81을 기록했다. 한국에서 9년 동안 277세이브, 일본에서 2년 동안 80세이브를 올렸다.

한편, 오승환의 연봉은 일본에서 받았던 3억엔(약 30억원)과 비슷한 대우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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