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별
‘끝판왕’ 오승환, 세인트루이스 유니폼 입는다
엔터테인먼트| 2016-01-11 11:37
입단 합의…12일 공식 발표


프로야구 선수 오승환(33·사진)이 미국 메이저리그 명문구단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입단 합의했다. 메디컬테스트 결과가 나오면 계약이 성사된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르면 12일(이하 한국시간) 오승환 영입을 공식 발표할 전망이다. 11일 CBS 스포츠는 소식통을 인용해 오승환이 이날 세인트루이스 구단의 신체검사를 받고, 결과에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계약을 맺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도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 셋업으로 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승환은 10일 미국으로 출국했고 세인트루이스에 도착하자마자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몸에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게 된다.

계약이 성사되면 오승환은 구대성, 이상훈, 임창용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한국과 일본을 거쳐 미국에 진출하는 선수가 된다. 지난달 18일 괌에서 개인 훈련을 시작했던 오승환은 지난주 한국으로 돌아왔고 미국 출국을 준비했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등 미국 구단과 협상하며 ‘연평균 300만 달러’와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환경’을 조건으로 내밀었다.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이 요청한 조건을 상당 부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훈 기자/kihun@heraldcorpc.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