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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선제골’ 한국 올림픽 축구, 이라크와 무승부…조 1위로 8강 진출
엔터테인먼트| 2016-01-20 06:07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며 본선행에 한발짝 다가섰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아라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이라크와 1-1로 비겼다. 전반 22분 김현(제주)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암제드 후세인에게 뼈아픈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1, 2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2-1승)과 예멘(5-0승)을 꺾은 한국은 이날 무승부로 2승1무(승점 7·골득실+6)를 기록, 이라크(승점 7·골득실+3)를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오는 23일 오후 10시 30분 D조 2위와 4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8강을 통과하면 카타르-북한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

신태용 감독은 일찌감치 8강행을 확정한 터라 주전급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플랜B를 가동했다.

교체로만 출전했던 김현을 4-2-3-1 포메이션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웠다. 2선 공격수로는 김승준(울산), 이영재(부산), 유인수(FC도쿄)가 나섰고 또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이창민(제주)과 대표팀의 막내인 황기욱(연세대)이 배치됐다. 포백(4-back) 라인도 새롭게 바꿨다. 좌우 풀백에 구현준(부산)과 박동진(광주)이 나섰고, 정승현(울산)이 송주훈과 중앙 수비를 맡았다. 골키퍼는 김동준(성남)이 선발 출전했다.

전반 22분 선제골이 터졌다. 김현이 이창민(제주)의 왼쪽 코너킥 크로스를 190㎝의 장신을 이용한 헤딩으로 연결, 이라크의 골문을 흔들었다.

김현이 올림픽 대표팀에서 골 맛을 본 것은 지난해 3월 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서 브루나이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한 지 무려 10개월여 만이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창민 대신 문창진(포항)을 투입하고, 후반 13분에는 이승준을 빼고 예멘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권창훈(수원)을 내보내며 전술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막판 또다시 수비 집중력을 드러내며 아쉽게 동점골을 내줬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인 4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한 모한나드 압둘라힘에게 크로스를 허용했고, 수비진이 골대 정면으로 뛰어든 후세인을 막지 못하고 동점골을 내줘 승리를 놓쳤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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